연기력에 예능감까지 '반전 매력'

[더팩트｜문수연 기자]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던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뒤집어놨다. 배우 김선호, 신성록이 의외의 예능감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김선호와 신성록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고정 멤버로 합류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선호는 지난달 8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멤버로 출연 중이고 신성록은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지난 12일부터 새 멤버로 합류했다.

김선호는 '1박 2일'이 데뷔 후 첫 고정 예능이었다. 예능 초보인 그가 보여주는 순수함과 허당 같은 모습은 예상치 못한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 냈고, 김종민, 딘딘, 문세윤 등 예능 베테랑들과 함께했음에도 오히려 어리숙해서 더욱 눈길이 갔다.

첫 방송 후 김선호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에 올라 이틀간 내려올 줄을 몰랐다. 어설픈 매력에 '예능 뽀시래기'(예뽀)라는 별명도 얻었다. 꾸며내지 않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선호 말할 때마다 완전 웃음 포인트"(일꾸자언니), "'1박 2일' 감사해요. 없었으면 김선호라는 사람을 내 인생에서 영영 못볼 뻔"(예뽀선호), "김선호 배우 너무 재밌게 잘 보고 있어요"(kimy****), "사실 '1박 2일'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예뽀 때문에 재밌네요"(yehw****), "예능 신참들의 풋풋함과 의욕 넘치지만 억지스럽지 않은 행동들이 웃음으로 연결돼서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nuna****) 등의 반응을 보이며 김선호의 예능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앞서 '1박 2일' 전 시즌에 출연했던 이승기, 윤시윤이 가수, 배우 활동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허당 매력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만큼 김선호도 '1박 2일'이 배출한 새로운 예능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드라마 속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신성록은 지난 12일부터 '집사부일체' 제5의 멤버가 됐다. 그동안 악역, 까칠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그였기에 예능에서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신성록은 첫 출연부터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멤버들이 신고식으로 레몬 참고 먹기, 코끼리 코 돌기, 소태차 마시기, 번개맨 분장하기 등을 준비했지만 당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신성록은 "너무 즐겁다"며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급기야 위기의식을 느낀 멤버들이 긴급회의까지 했다.

심지어 양세형이 '노래에 독특한 추임새 넣기'를 시키자 신성록은 오히려 즉흥 안무까지 보여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멤버들은 "괜히 갓성록이 아니다. 거의 만점 통과"라며 그의 예능감을 극찬했다.

방송 후 신성록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고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신성록 고정한대서 이상하다 했다가 이제 신성록 때문에 '집사부일체' 고정 시청하기로. 안 어울리는듯 어울리는듯 뭔가 너무 신선하고 새로운 캐릭터다"(jazz****), "왜 이제서야 나왔을까요. 예능 완전체네요"(les4****), "볼수록 매력. 호감이네요"(rnwk****), "기대합니다. 믿고 보는 배우 예능인"(seyo****), "드라마에서 악역 하는 것만 보다 예능에서 보니 귀엽네요"(j401****)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김선호와 신성록은 드라마에서는 전혀 상상상하지 못 했던 신선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드라마 속 캐릭터를 넘어 실제 모습까지 매력 넘치는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예능계에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박 2일'과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