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모모랜드, 분위기 전환시킨 1위 트로피

그룹 모모랜드(왼쪽부터 나윤과 아인, 혜빈, 낸시, 주이, 제인)가 신곡 Thumbs Up으로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세정 기자

우여곡절 속에 신곡 'Thumbs Up' 첫 음방 1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컴백도 활동도 순탄치 않았다. 그럼에도 모모랜드는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모모랜드는 지난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Thumbs Up(떰즈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컴백 전후로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고, "이 상은 메리(팬클럽)들의 것이다. 항상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모모랜드는 지날달 30일 'Thumbs Up' 발표에 앞서 멤버 연우와 태하가 탈퇴하고 6인조로 재편됐다. 3월 'I’m So Hot(암쏘핫)' 활동을 앞두고 데이지가 건강과 개인적인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것에 이어 연이은 멤버 이탈. 3명의 빈자리는 꽤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모랜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6인조 모모랜드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한, 완성도 높은 앨범과 무대를 내놨다.

'Thumbs Up'은 어느 곳에서나 주목받는 셀럽의 일상을 감각적인 언어로 표현한 곡이다. 강렬한 베이스와 펑키한 리듬의 브라스가 돋보이는 비나하우스 곡으로 모모랜드 특유의 업텐션 한 매력과 뉴트로풍의 후렴구가 중독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헌데 이번엔 활동을 중단한 데이지가 모모랜드 멤버 선발 과정에 부정이 있었다는 취지의 말을 해 논란이 됐다. 2016년 7~9월 방송된 엠넷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서 자신이 탈락했음에도 팀 합류 제안을 받았고, 제작비를 멤버들이 각출했다는 것이 요지다.

모모랜드가 음악방송 1위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모모랜드는 10일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에서 Thumbs Up 활동을 이어간다. /MLD엔터 제공

소속사는 "데이지에게 연습생으로 잔류를 권유했던 것", "제작비 정산은 멤버와 부모님 동의하에 결정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데이지는 모모랜드 데뷔 이후 다음 활동곡에 합류했고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투자비용에 포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속사는 "지난해 2월 데이지의 열애설 보도 후 본인 확인을 거쳐 인정했으나 3일 뒤 데이지의 모친이 팀에서 딸을 빼달라고 통보했다", "세 차례 공식 사과와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서를 당사에 보내왔다", "부당한 금전적 요구를 했다"고 추가 입장을 냈다.

소속사가 신속하게 대처했지만 활동 중에 이런 논란이 이는 것만으로도 모모랜드에게는 마이너스다. 아무리 흥으로 무장한 팀이라지만 분위기도 가라앉기 마련이다. 분위기 반전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고, '엠카운트다운' 1위는 모모랜드에게 특히 더 소중하다.

상승세를 탄 모모랜드는 10일 방송되는 KBS2 '뮤직뱅크'에서 'Thumbs Up' 활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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