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새해부터 드라마 풍년… 한석규부터 박서준까지

2020년 첫 드라마인 채널A 터치가 호평 속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채널A 제공

2020년 1월, 새 드라마만 5편

[더팩트|문수연 기자] 연초부터 새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시청률 부진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던 드라마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까.

1월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는 총 다섯 편으로, 3일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 6일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15일 tvN '머니게임', 22일 MBC 수목드라마'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 31일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의학,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장르들로 안방극장이 풍성해질 예정이다.

올해의 첫 드라마인 '터치'는 빚쟁이 실업자로 전락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아이돌 데뷔에 실패한 연습생이 만나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로맨틱 코미디&뷰티 드라마다.

첫 방송 후 '터치'에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뷰티 드라마인 만큼 화려한 색감과 '미장센'(시각 대상을 배열하는 연출 기법)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실제 뷰티업계를 들여다보는 듯한 리얼함이 재미를 더했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주상욱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웃음을 안겼고 김보라는 드라마 주연이 처음인데도 아역 시절부터 쌓은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1 종영 3년 만에 새 시즌이 나왔다. /SBS 제공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즌1 종영 3년 만에 나오는 새 시즌인 만큼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시즌1은 자체 최고 시청률 27.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서도 시즌1과 마찬가지로 실제 상황을 접목한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를 통해 병원 내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 곳곳의 이면들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시즌1부터 타이틀롤로 극을 이끌어온 한석규의 열연과 이성경, 안효섭, 신동욱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연기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tvN 머니게임과 MBC 더 게임이 1월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안길 예정이다. /tvN, MBC 제공

'머니게임'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후속으로 방송되며,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최악의 금융 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고수, 이성민, 심은경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머니게임'은 티저 영상에서도 연기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성민과 심은경이 각각 5년, 6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머니게임'을 선택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태평(옥택연 분)과 강력반 형사 준영(이연희 분)이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미스터리 장르로 쫄깃함을 선사하며 연초부터 시청자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또한 '더 게임'은 지난해 5월 전역한 옥택연의 복귀작이자 이연희가 3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작품으로 두 사람이 영화 '결혼전야 '이후 6년 만에 재회하게 되면서 이들이 보여줄 '케미'(케미스트리, 궁합)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JTBC 이태원 클라쓰가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JTBC 제공

'초콜릿' 후속으로 방송되는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이태원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좇는 청춘들의 창업 신화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택시운전사', '암살', '터널' 등 다양한 영화를 내놓은 쇼박스의 첫 번째 제작 드라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의 김성윤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원작자인 조광진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아 원작의 재미를 그대로 살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원작과 싱크로율이 높은 배우들이 합류하면서 이들이 어떤 연기 호흡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처럼 2020년 1월부터 다섯 편의 새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 가운데 시청자 호평 속에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고 기분 좋게 2020년을 시작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