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천숙 씨,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해 선행 베풀어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그룹 AOA 멤버 찬미의 어머니가 행한 선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찬미 어머니 임천숙 씨의 미담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그는 1999년부터 미용실을 운영하며 오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쉼터를 제공해주고 있다.
임천숙 씨의 선행은 지난 2009년 KBS1 다큐멘터리 '사미인곡'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임천숙 씨는 배고픈 학생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돌봐줬다. 미용실 한 쪽에 딸린 작은 방에서 찬미 등 세 자매를 키워냈고 200여 명의 오갈 곳 없는 청소년들을 돌봐주는 임천숙 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이후 2015년 방송된 MBC '위대한 유산'에서 찬미와 임천숙 씨의 미담은 다시 한번 소개됐다. 당시 찬미는 "솔직히 처음엔 엄마가 돌봐주는 오빠들이 미웠다. 나도 엄마한테 뭐 사 먹자고 하기 미안했는데, 오빠들이 와서 '이모 배고파요. 밥 먹어요'라고 하면 너무 미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찬미는 그 오빠들이 자신의 졸업식에 모두 참석해준 일을 회상하며 그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찬미는 "와 줄 친척들도 별로 없고, 아버지도 안 계셔서 졸업식에 올 사람이 없었는데 오빠들이 모두 졸업식 때 양복까지 입고 와줬다"고 말했다.
임천숙 씨도 "그 아이들이 찬미를 많이 감싸줬다. 지금 생각해도 고맙다"고 아이들에게 도리어 고마움을 전했다.
찬미는 지난 11월 출연한 JTBC '아는 형님'에서도 '진정한 금수저'라는 출연자들의 말에 "우리 집이 잘살지는 않았지만 그런 것과 관계없이 나누며 살았다. 그 시절을 겪어서 어린 친구들이 최소한의 선을 넘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찬미는 2012년 AOA 멤버로 데뷔했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찬미찬미해'를 운영하며 크리에이터로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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