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김광규 "가발 쓰니 좋은 일 생길 것 같아"

배우 김광규가 JTBC 드라마 검사내전에서 평범하지만 천성이 착한 홍종학을 연기한다. /JTBC 제공

"성동일, 가발 연기 적극 추천했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김광규가 '가발 연기'에 기대를 드러냈다.

김광규는 16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검사내전'(극본 서자연 이현, 연출 이태곤) 제작발표회에 가발을 쓰고 참석했다. 그는 "제가 JTBC '한끼줍쇼'에서 한 말은 사실이다. 가발을 잃어버린 후 연기자로 더 유명해졌다. 하지만 이제는 써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앞서 김광규는 지난달 '한끼줍쇼'에서 "가발을 벗고 난 후부터 일이 잘 풀렸다. 사실 이사를 하다가 가발을 잃어버렸다. 그 이후로 그냥 가발을 벗고 일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18년 전보다 머리가 더 많이 빠졌다. 특히 성동일 선배가 이제는 가발을 쓰라고 추천했다. 요즘은 배우에게 더 폭넓은 역할을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사내전'에서 14년 차 검사 홍종학 역을 맡았다. 홍종학은 능력도 평범하고 인생관도 평범한 인물로, 카리스마는 없지만 천성이 착하고 독한 구석이 없어 모두와 허물없이 지낸다.

김광규는 가발을 쓰고 연기하는 '검사내전'에 특별한 기대를 보였다. 그는 "이번에 맡은 역할이 41살인 만큼 조금 더 젊어 보이고 싶었다. 역할에 조금 더 몰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주변에서 반응이 매우 좋다"며 "그리고 어쩐지 가발을 쓰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았다. 가발을 써서 개인사에도 좋은 일이 있고, 드라마에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검사내전'은 미디어 속의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 도시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직장인으로 검사를 조명한 드라마다.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았던 김웅 검사의 에세이가 원작이다. 1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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