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제작진 "OST, 캐릭터 감정 대변하는 수단"

크리스 벅 감독과 이현민 슈퍼바이저,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왼쪽부터)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겨울왕국2 제작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내한 기자간담회서 제작 비화 밝혀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겨울왕국2'의 제작진이 OST와 스토리의 상관관계에 관해 설명했다.

25일 오전 종로 포시즌즈 호텔에서는 '겨울왕국2' 제작진들의 내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크리스 벅 감독, 제니퍼 리 감독,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 이현민 슈퍼바이저 등이 참석했다. 특히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는 '겨울왕국' 시리즈에서 OST가 갖는 의미에 관해 설명했다.

피터 델 베초 프로듀서는 전작에 이어 음악감독을 맡은 로페즈 부부의 캐스팅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편 제작에 앞서 1편의 모든 팀이 다 같이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며 "전편과 똑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야 하며 매일 제작진들이 같이 영화에 관한 얘기를 나눠야 했다"고 말했다.

특히 피터 델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에서 음악이 어떻게 스토리에 영향을 줬는지 설명했다. 영화 속 인물들의 노래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

그는 "제작진들은 엘사 안나 자매의 여정의 스토리를 정한 다음 노래 작곡을 시작했다"라며 "스토리와 노래는 상호 작용을 거듭했다. 스토리는 노래를 만들 수 있는 배경이 됐고, 노래는 스토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와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 2013년 개봉해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의 후속작이다. 개봉한 지 5일 만에 관객 수 누적 관객 443만 7947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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