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자, '불후의 명곡'서 '은사' 박성훈 작곡가와 인연 공개

트로트가수 홍자가 불후의 명곡 박성훈 특집에서 작곡가 박성훈과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은 홍자가 지난 5월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리허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 /남용희 기자

미스트롯 출신 홍자 "박성훈 선생님은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분"

[더팩트 | 이한림 기자] 미스트롯 출신 트로트 가수 홍자가 작곡가 박성훈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홍자는 2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박성훈 특집에 출연해 "21살 때 박성훈 선생님을 만나 가수를 시작했다"며 "그 때 무명 시절에 선생님 앞에서 노래 가르침을 받았던 게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고 말했다.

홍자는 이어 "(박성훈) 선생님 앞에서 노래 할 수 있는 게 너무 영광이다. 선생님 덕분에 지금 홍자가 있다"며 인사를 하고 현철의 '싫다 싫어'를 불렀다. 홍자는 이날 방송에서 423표를 받아 앞서 김용임의 '사랑의 밧줄'을 부른 로맨틱펀치를 꺾고 1승을 올리기도 했다.

박성훈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를 부른 홍자의 무대가 끝난 후 홍자에게 "자기 목소리를 잘 살려서 큰 무대에서 입상했고 톱가수가 되니 내가 더 만나기 어려워졌다"며 "오랜만에 보니 뿌듯하고 참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 박성훈 특집은 '홍자의 은사' 박성훈이 작곡한 노래들로 무대를 꾸몄다. 러블리즈 케이, 엔플라잉 유희승, 로맨틱펀치 등이 출연했고 최종 우승은 홍자 이후에 나훈아의 '고장 난 벽시계'로 마지막 무대를 꾸민 가수 홍경민과 트로트 가수 박서진 듀오에게 돌아갔다.

한편 박성훈은 앞서 나열된 노래 외에도 하춘화의 '날 버린 남자', 태진아의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등을 작곡한 스타 작곡가다. KBS1 장수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심사위원도 오랜 기간 동안 맡으며 '딩동댕 아저씨'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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