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원호 탈퇴&셔누 해명..컴백 3일 만에 날벼락

원호가 몬스타엑스에서 탈퇴를 결정했다. /더팩트 DB

정다은 한서희의 원호 채무 폭로로 결국 탈퇴 결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몬스타엑스가 컴백과 동시에 악재를 맞았다. 원호와 셔누에 대한 폭로가 나왔고 결국 원호가 탈퇴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31일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호는 자필 편지를 통해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며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는 정다은의 폭로가 있은지 이틀 만의 일이다. 그는 29일 SNS에 JTBC '아이돌룸'에 출연 중인 원호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함께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원호의 본명이 이호석이고 두 사람은 과거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했다.

이후 정다은은 30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 변호인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하고 31일에는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며 '특수 절도 혐의', '소년원' 등을 언급했다. '네'가 누구인지 지목하진 않았지만 원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원호는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탈퇴를 결정했지만, 스타쉽은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정다은의 일방적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짚고 넘어갈 것임을 알렸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8일 'FOLLOW' : FIND YOU('팔로우' : 파인드 유)'를 발표했다. 하지만 발매 3일 만에 원호가 하차하면서 활동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된다.

몬스타엑스는 원호 외에도 멤버 셔누에 대한 폭로도 있었다. 정다은이 원호의 채무를 폭로할 때 '다은이 삼천만 원 내놔. 호석 돈 갚아'라고 댓글을 달았던 걸그룹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정다은이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라며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공개한 것.

대화 속 제보자는 자신의 아내가 셔누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몬스타엑스의 소속사 스타쉽 담당 변호사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는 '셔누에게 확인한 바, A씨가 결혼을 했다는 것도 전혀 몰랐고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앞으로 A씨와 만날 계획도 전혀 없다고 했다. 9월 10일 새벽에 전화를 받은 이후로 A씨와 통화를 하거나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는 내용이다.

스타쉽은 이와 관련해 "셔누는 해당 여자분과 결혼 이전 연락을 유지했었던 관계이며, 여자분이 최근 8월경에 결혼을 했는데 그 사실을 여자분이 셔누에게 말을 하지 않아서 셔누는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셔누는 해당 여성분에게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셔누로서는 다른 부부 사이의 일이라서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히고 이와 함께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확인하는 문자도 보냈다"고 설명했다.

몬스타엑스는 31일부로 원호를 제외한 6인 체제로 활동한다. /더팩트 DB

다음은 원호의 편지 전문이다.

원호입니다.

제일 먼저 팬 분들에게는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문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하는 동안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에게 같이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미안한 마음까지요.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입니다. 멤버들을 비롯하여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 드립니다. 이대로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때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준 스태프들과 멤버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다음은 셔누와 관련한 스타쉽엔터 공식입장 전문이다.

셔누는 해당 여자분과 결혼 이전 연락을 유지했었던 관계이며, 여자분이 최근 8월경에 결혼을 했는데 그 사실을 여자분이 셔누에게 말을 하지 않아서 셔누는 전혀 몰랐던 것으로 소속사는 확인하였습니다.

남편분이 회사로 연락이 오셔서 만나서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고 이후 결혼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된 셔누는 해당 여성분에게 일체 연락을 취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셔누로서는 다른 부부 사이의 일이라서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히고 이와 함께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확인하는 문자도 보낸 것입니다.

어떠한 경위이든 관계된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리고 팬들께 논란을 안겨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울러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과도한 오해와 억측 등에 대하여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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