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폴킴, 음원차트 지배자

폴킴은 1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멜론 실시간차트 톱100 안에 7곡을 자신의 곡으로 채웠다. /뉴런뮤직 제공

톱100에 7곡, 3년 전 곡부터 신곡까지 다양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폴킴의 음악은 트렌드가 됐고, 그의 발자취는 차트에 빼곡히 남아있다.

매우 드물지만 가수가 앨범을 발매한 뒤 수록곡들로 차트 줄세우기를 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최근에는 악동뮤지션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새 앨범으로 멜론 차트에서 1위를 비롯해 톱100에 10곡을 안착시켰고 보름 째 유지하고 있다. 10곡은 앨범 전곡이다.

악동뮤지션 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가수가 있는데 바로 폴킴이다. 10일 오후 2시 멜론 차트 기준으로 정규 2집 파트1 타이틀곡 '허전해'가 4위, 지난 8월 공개한 '호텔 델루나' OST '안녕'이 7위다. 또 지난해 3월 발표한 '키스 먼저 할까요?' OST '모든 날, 모든 순간'은 26위다.

이어 지난해 10월 발표한 '너를 만나'가 36위, 정규 2집 파트1 수록곡 'New Day(뉴 데이)'와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가 각각 71위, 99위다. 이보다 더 눈에 띄는 건 74위에 올라 있는 '비'로 이 곡은 3년도 더 지난 2016년 6월 공개된 곡이다.

폴킴은 이미 지난해부터 음원강자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올해 만개했다. 음원차트 1위도 이젠 낯설지 않은 가수다.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건 바로 신곡만이 아니라 지난 곡들까지 두루두루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다. 다른 가수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유의미한 현상이다.

폴킴은 지난 7일 정규 2집 파트1 마음, 하나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허전해는 음원차트 최상위에 올라 있다. /뉴런뮤직 제공

폴킴은 과거 엠넷 '슈퍼스타K'를 비롯해 여러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그 모습이 방송에는 담기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내비친 건 2013년 3월 종영한 MBC '위대한 탄생3'을 통해서다.

그리고 2013년 6월 본명 김태형으로 효빈과 함께 '썸남썸녀'를 발표하면서 정식 데뷔했다. 이듬해인 2014년 1월 '커피 한 잔 할래요'를 발표하면서부터 폴킴이란 예명을 사용했다. 이후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곡들을 꾸준히 선보였지만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폴킴은 2016년 6월 발표한 '비'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뚝심은 통했고 지난해 10월 발표한 '너를 만나'로 멜론차트 1위와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했다. 당시 엑소, 아이즈원과의 경쟁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폴킴은 시류에 편승하는 음악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트렌드로 만들었다. 각각 다른 시기에 발표한 5곡이 동시에 차트 안에 머물러있는 건 그가 지금까지 써 내려온 디스코그래피가 일관되고 우직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폴킴은 믿고 듣는 음악의 대명사가 됐다.

폴킴은 지난 7일 정규 2집 파트1 '마음, 하나'를 발표했고, 추후 파트2 '마음, 둘'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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