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중고판매 게시글, 삭제된 상태
[더팩트|박슬기 기자] 사기 횡렴 혐의에 이어 이번엔 팬 선물 중고판매 의혹이다.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연이어 구설에 오르며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성훈이 팬애게 선물 받은 명품들을 온라인 중고사이트를 통해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된 것은 한 명품 브랜드의 강아지 목줄이다.
당시 선물을 준 팬은 '전국에 딱 하나 있다'며 팬 갤러리에 인증한 바 있다. 문제는 중고나라에 올라온 글에도 '국내 마지막 젝품'이라고 적혀있다. 이에 팬들은 강성훈이 올린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게시자가 올린 중고거래사이트에 올린 물품은 목줄 외에도 신발, 명품, 액세서리 등 다수가 있었다. 팬들은 이 물품들도 강성훈에게 보낸 선물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고거래 글에 기재된 전화번호가 강성훈 여자친구로 알려진 인물과 동일하다는 점과 몇몇 팬들이 강성훈에게 해명을 요구하자 해당 글이 모두 삭제됐다는 점에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다.
27일 포털사이트에서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인은 어차피 못하겠으니 팬 눈치 이젠 안 보나 보네"(miff****) "가지가지 하네 진짜"(cby5****) "너만 보는 팬들이 안쓰럽다 진짜"(minm****) "저러고도 팬이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shle****)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성훈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지난해 11월 팬들로부터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강성훈과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 등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강성훈의 사기, 횡령 저작권법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팬들의 후원금과 티켓 판매 수익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챘다는 주장에 "영상회 주요 목적이 기부금이 아닌 영상회 개최였고 기부처에 대해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횡령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강성훈은 젝스키스 탈퇴하고 소속사 YG와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8월 1일에는 악플러에 강경 대응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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