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출발 '호평' 속 방송사 과욕 '혹평' 교차
[더팩트ㅣ최영규 기자] 이승기가 출연하는 SBS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연출 유인식, 극본 장영철·정경순)가 20일 첫방송에서 시청률 10.4%(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영화 같은 드라마'라는 호평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1회분을 3부로 쪼개서 방송해 흐름을 끊은 것에 대한 혹평도 나왔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국가의 거대한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승기, 배수지, 신성록, 문정희, 백윤식, 문성근, 이경영, 이기영, 김민종, 정만식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미스터리와 첩보, 멜로와 휴머니즘을 선서한다.
1회 방송에선 모로코행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로 조카를 잃은 차달건(이승기)이 유가족 일원으로 모로코로 떠나고, 그 곳에서 주 모로코 대사관 직원으로 위장한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배수지)와 첫 만남 하는 과정이 담겼다.
특히 차달건이 모로코 공항에서 여객기에 테러를 가한 것으로 의심되는 배후를 추격해 치열한 격투를 벌이는 모습이 영화 같은 퀄리티로 연출돼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가본드' 시청자 게시판에는 "영화보는 줄 알았다", "대박! 스펙터클", "재미, 감동, 배우 연기력까지 흠잡을게 없다" 등 작품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다만 1회분을 1, 2, 3부로 나눠 방영하면서 중간에 광고를 두 차례 넣은 쪼개기 방영 방식에 대해선 "2부도 흐름이 깨지는데, 3부까지 나눠서 방영하는 것 아닌 것 같다", "오래 기다린 드라마인데, 방송사 욕심 하나로 드라마 욕먹는 게 싫다. 지금이라도 2부로 바꿔달라", "배가본드 내부의 적 SBS방송사" 등의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호평과 혹평이 교차하는 가운데 '배가본드' 2회는 21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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