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눈여겨 봐야 할 관람 포인트 6

영화 조커가 오는 10월 2일 국내 개봉한다. 호아킨 피닉스가 조커 역을 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조커', 10월 2일 국내 개봉

[더팩트|박슬기 기자] 호아킨 피닉스가 그린 '조커'가 오는 10월 2일 베일을 벗는다.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7일 영화 '조커'(감독 토드 필립스)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재창조된 오리지널 이야기를 다룬다. 독립적인 세계관 속에서 DC 시리즈의 연결고리가 될 고담시, 토마스 웨인, 알프레드 집사, 아캄 정신병원 등이 등장한다.

◆조커의 탄생 서사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한 조커는 조커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이라는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영화에서 조커의 다층적 성격의 기원을 다루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원작에서도 공식화된 탄생 이야기가 없고 그 기원을 다룬 영화도 없었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어떻게 그가 진화하고 퇴화했는지를 그렸다. 조커 이야기가 아니라 조커가 되어가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영감을 받은 영화와 시대

토드 필립스 감독은 1970~80년대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필립스 감독은 아서 플렉(조커)을 고담시의 분열된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분투하는 남자로 그렸다. 그는 "어렸을 때 보았던 캐릭터 서사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이야기의 외양, 분위기, 어조가 이 이야기와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작품은 '형사 서피코'(1973), '택시 드라이버'(1976), '네트워크'(1976)와 같은 명작이 나왔던 1970년대와 80년대이다. 필립스 감독은 고담시를 1981년으로 설정했다.

◆재즈 연주자 호아킨 피닉스

토드 필립스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를 위한 조커를 만들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필립스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를 마음에 두고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는 "호아킨의 연기 방식과 예측 불가능성이 조커 캐릭터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연기는 용감하면서도 연약하다. 최고의 배우이면서 겁이 없는 호아킨을 캐스팅한다면 특별한 영화가 탄생하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호아킨 피닉스는 영화 '조커' 출연 이유에 대해 "이제껏 본적 없는 대담한 이야기라고 느꼈다. 슈퍼히어로 장르에 속하는 그 어떤 영화와도 달랐고, 지금껏 봤던 드라마 장르와도 달랐다"고 설명했다.

◆계단의 의미

조커에서 등장하는 계단은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아서 플랙의 세계에 자주 등장하는 계단은 아서가 걸어 오르는 물리적인 계단과 광대 분장을 하기 위해 심적으로 올라야 하는 심리적인 계단,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무거운 신발

영화 도입부에는 아서 플랙이 계단을 오르다 지쳐 있는 모습이 등장한다. 필립스 감독은 "아서의 신발은 무겁다"며 "무거운 신발을 신고 세상의 무게를 몸에 지고 다닌다"고 설명했다.

◆전율의 즉흥연기

'조커'는 카메라를 설치하고 호아킨 피닉스가 원하는 대로 연기를 하게 놔두는 게 촬영 지침이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몇몇 명장면은 사전 계획 없이 탄생한 장면들이다.

◆광대 분장

조커의 광대 분장은 아서 플랙의 평소 분장을 과장해서 만들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속에서 아서 플랙은 여러 공연에서 다양한 광대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조커의 최종 얼굴은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아서 플랙의 평소 분장을 과장해서 만들었다. 분장팀이 아서의 광대 캐릭터에서 기본적으로 볼 수 있는 빨강과 초록을 활용해 완성했다. 여기에 다양한 색소를 활용해 눈물을 만들고 바랜 파란색을 덧칠했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커'는 오는 10월 2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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