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HIT' 발표, 세븐틴 만의 강렬한 사운드 담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세븐틴의 노래에는 이들만이 갖고 있는 강렬함을 넘어선 저돌적인 포인트가 있다. 늘 새롭지만 한결 같다.
세븐틴은 지난 5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HIT(힛)'을 발표했다. EDM 장르의 곡으로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에 'LET ME DROP THE 음악', 'HIT HIT HIT HIT HIT SOUND' 등 중독성 강한 가사가 흥을 돋운다. 무엇보다 '딱 세븐틴 곡'이다.
세븐틴은 2015년 5월 데뷔곡 '아낀다'부터 '아낀다', '만세', '예쁘다', '아주 나이스', '붐붐', '울고싶지 않아', '박수', '고맙다', '어쩌나', 'HOME(홈)' 그리고 이번 신곡 'HIT'까지 모든 타이틀곡에 공통점이 있다. 범주와 세븐틴 멤버 우지가 작사 작곡했다.
다른 작곡가들이 참여해 협업을 한 곡들도 있지만 범주와 우지는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세븐틴의 곡을 썼다. 세븐틴의 변화와 성장 그리고 각 멤버들의 장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맞춤곡을 써왔다.
그런 과정을 통해 어느샌가 세븐틴만의 색깔이 생겼다. 파워풀하지만 무겁지 않은 청량한 사운드에 멤버 13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예술적인 군무가 더해지면 세븐틴의 음악과 무대가 완성된다.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지난달 "세븐틴은 K-POP 그룹 중 가장 역동적인 그룹 중 하나이며 펑키하고 매혹적인 군무로 유명해진 것은 물론 멤버들이 다재다능한 곡을 탐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많은 그룹들은 자가복제에 빠지기도 하지만 세븐틴은 영리하게 진화를 거듭했다. 이번 'HIT' 역시 세븐틴 특유의 색깔은 유지하면서 좀 더 묵직해졌다.
세븐틴은 지난 1월 'HOME'이 수록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그 후 7개월이 지났다. 디지털 싱글이 아니라 앨범을 완성할 수도 있는 기간이다. 하지만 세븐틴은 변화를 시도하기에 더 적합한 디지털 싱글을 택했다. 이후에 발표할 앨범에 담아낼 성장과 진화의 한 과정이고 다음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