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월화극은 이제 끝?…KBS "잠정 중단 검토 중"

KBS가 월화드라마 잠정 중단을 검토 중이다. /KBS

KBS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편성 없어"

[더팩트|문수연 기자] KBS까지 월화드라마 잠정 중단을 검토하면서 지상파 3사에서 당분간 월화드라마를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S 관계자는 2일 <더팩트>에 "오는 9월 방송되는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월화드라마 편성이 안 된 상태다. 월화드라마 잠정 중단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가장 먼저 월화드라마를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는 5일 첫 방송되는 '웰컴2라이프' 이후 월화드라마 편성이 없는 상태이다.

SBS 역시 지난 6월 '초면에 사랑합니다' 종영 후 월화드라마 편성을 하지 않고 예능프로그램을 신설하기로 했다.

지상파의 이러한 변화는 다양해진 플랫폼과 채널로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거듭되는 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특히 KBS와 MBC는 올해 900억~1천억 원 규모의 적자가 예고돼 이달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황이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