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 식상하거나 새롭거나
[더팩트|김희주 기자] Mnet 새 경연 프로그램 '퀸덤' 출연 라인업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방송가에 또 경쟁을 부추기는 프로그램이 편성돼 지루하다는 입장과, 참여 걸그룹이 이번 기회로 보여줄 새로운 매력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Mnet 측은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퀸덤'에 출연하는 걸그룹 여섯 팀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퀸덤'은 한 날 한 시에 새 싱글을 발매할 걸그룹 6팀의 컴백 대전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AOA·(여자)아이들·러블리즈·마마무·오마이걸·박봄이 그 주인공이다.
MC로는 배우 이다희가 발탁됐다. 제작진에 "평소 걸그룹들의 팬인데 좋은 기회로 MC를 맡게 돼 기쁘다. 연기 활동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이다희는 '퀸덤'의 설계자이자 걸그룹들의 든든한 조력자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퀸덤' 제작진은 "아티스트들이 서로 배려하며 컴백 시기가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온 음악 시장의 불문율을 과감히 깨고 걸그룹들이 양보 없는 정면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그리겠다"고 전하며 이들이 은근한 견제와 긴장 속에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동안 Mnet은 '퀸덤' 전에도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해왔다. 대표적으로는 '슈퍼스타 K' '쇼미더머니' '프로듀스 101' '고등래퍼'가 인기를 끌었고 이 외에도 '언프리티랩스타' '아이돌학교' 등이 기획하며 스타들을 발굴하려 노력했다.
때문에 이번 소식을 들은 일부 누리꾼들은 벌써 "지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에는 "다 좋은데 왜 애들 싸움시키고 그래? 불안하게"(rimu****) "진짜 1위고 뭐고 순위가 뭐 그리 중요해? 취향껏 알아서 노래든 가수든 좋아하는 거지"(aadd****) "또 싸워? 지긋지긋하다"(ruch****) 등 댓글을 달렸다.
반면 몇몇 팬들은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룹을 1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들은 "오마이걸, 1등 하자!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sjsj****) "(여자)아이들, 보여주고 싶은 거 다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파이팅"(leo_****) "다들 스케줄 바쁜 와중에 고퀄리티 무대까지 준비한다고 고생이 많으신 거 같아요. 퀸덤 출연팀들 모두 파이팅! 아이들도 이 기회에 좋은 곡 많은 거 많이 알려졌으면"(jiyo****) "내 새끼들 잘 할 수 있을 거야. 1위 만들어줄게"(gpfl****) 등 댓글을 달며 응원을 보냈다.
과연 '퀸덤'이 우려 섞인 일부 시선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재미와 전개를 펼치며 순항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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