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라이브폴] BTS '병역 특례 줘야 한다'...찬성 '우세'(종합)

더팩트가 지난 10일부터 실시한 SNS 설문조사에 BTS의 병역 특례 적용 문제애 대해 찬성 의견이 54%로 우세를 보였다./더팩트 페이스북 라이브폴

1202명 중 54% 찬성..."국위선양한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혜택 줘야"

[더팩트|박슬기 기자] 병역 특례 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 인기 폭발 이후 예술 체육요원 병역 특례에 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팩트>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 설문조사에서 '병역 특례를 적용하자'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는 지난 10일부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등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방탄소년단(BTS) 병역 특례'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주제로 17일 오후 5시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7일간 실시한 페이스북 라이브폴에는 총 1202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4%, 반대 46%를 기록했다. 설문 초기엔 반대 의견이 다소 우세했으나 이틀째부터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찬성 의견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스토리 등 찬성표를 던진 독자들은 BTS의 국위선양과 엄청남 경제적 효과를 이유로 들었다. 한 독자는 "저도 아들 군대 보냈지만, 방탄소년단은 군 면제 찬성"이라며 "방탄소년단 때문에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70만이 넘고 그들이 이루고 있는 경제효과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그 가치 또한 5조가 넘는다"(Juli****) 며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또 다른 독자(김**)는 "스포츠 스타는 면제 해 주고 연예인은 면제 안 해주는 그 자체가 이상한 듯, 스포츠 스타보다 연간수익 더 많은데 국가 위상을 충분히 세우는데도 면제는 당연히 부여해야 할 문제"라는 의견을 보였다. 하지만 스포츠 선수는 국가를 위해 태극 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해 입상할 경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올림픽 동메달 이상)에만 특례 혜택을 받아 사실 관계가 좀 다른 부분이다. 이에 따라 U-20 축구대표팀은 FIFA(국제축구연맹)월드컵에서 준우승을 거뒀지만 특례 혜택을 받지 못 한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으나 병역문제가 활동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더팩트DB

이 밖에도 "팬은 아니지만 국위 선양하는데 찬성"(이**) "이보다 더 큰 국위 선양 또 있나"(김**)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데 기여도로 따지면 올림픽 금메달감이지 않나"(박**) "국익을 위해 기필코 반드시 군 면제 시켜야 한다" "방탄을 위해서보단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고려해보면"이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반대 의견을 보인 독자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한 독자는 "연예인이라고 군대 안 가면, 군대 간 사람들은 뭐냐"(박**)는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독자들은 "공정해야 한다"(나*) "군대는 가야 한다. 똑같은 국민이니까"(고**) "평생 아이돌 할 순 없으니 갔다 와야 한다"(연*)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라면 그 누가 됐든 면제는 없다"(박**) "국민의 의무를 지키는 것은 당연지사"(김**)라는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이야기는 하태경 의원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해 "클래식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데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병역법 개정으로 만 28세 이상인 자는 입대를 미룰 수 없다.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서는 나이가 가장 많은 1992년생인 멤버 진이 입대를 앞두고 있어 BTS의 병역 문제가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은 지난 4월 미국 CBS '선데이모닝'과 인터뷰에서 입대 계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입대는 한국인의 당연한 의무"라며 "언젠가 올 국가의 부름에 응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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