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이번 주 촬영 재개…방송은 다음 주부터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서지석이 성폭행 혐의로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한 강지환의 빈자리를 채운다.
'조선생존기'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주인공 한정록 역할에 서지석 배우가 최종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조선생존기'는 캐스팅을 확정 짓고 빠른 시일 내에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며 오는 27일부터 11회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조선생존기'를 기다려주셨던 많은 분께 깊은 양해의 말씀 전하며 마지막까지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해 시청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생존기'에 한정록 역으로 출연 중이던 강지환은 앞서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인 여성 두 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계속해서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0부작인 '조선생존기'는 10회까지 방송되고 12회까지 촬영을 마쳤지만 강지환이 하차하면서 방송 및 촬영이 모두 중단됐다.
강지환의 후임으로 출연을 확정한 서지석은 11회부터 등장하게 된다. 앞서 강지환이 촬영을 마친 분량은 재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지석 소속사 열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팩트>에 "서지석이 '조선생존기'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촬영 시기는 아직 정리가 안 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인 한 배우 측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번주 주말께 촬영을 개재한다고 전달받았다. 구체적인 내용은 들은 게 없다. 재촬영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는 스케줄표가 와야 알 수 있는데 아직 안 나왔다. 제작사에서 속 시원하게 답변해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회까지 촬영 마치고 대본은 14회까지 거의 나온 상태였는데 어떤 식으로 수정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TV조선 관계자는 "이미 촬영했던 11회, 12회에서 강지환 분량만 서지석으로 재촬영할 예정이며 이 외에는 대본상 변동되는 부분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생존기'에 합류하게 된 서지석은 2001년 KBS2 드라마시티 '사랑하라 희망없이'로 데뷔한 후 '열아홉 순정', '글로리아',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이름 없는 여자' 등에 출연했다.
또한 서지석은 육상선수 출신으로 KBS2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추석 특집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족구 팀 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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