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전미선, 갑작스런 이별...온·오프라인 추모 행렬 '비통'

배우 전미선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더팩트DB

송강호 염정아 봉준호 감독 등 빈소 찾아

[더팩트|박슬기 기자] 더없이 갑작스럽다. 배우 전미선이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났다.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던 그였기에 이번 소식은 더 큰 충격을 안긴다. 그와 갑작스러운 이별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은 큰 슬픔에 빠졌다.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매니저가 화장실에 쓰러져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119가 도착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당시 그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이 호텔에 묵고 있었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전미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 뜻에 따라 관계자 외에는 지하 진입로부터 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됐다.

빈소에는 '나랏말싸미'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 '살인의 추억'으로 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 이 외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염정아, 윤세아, 류덕환, 성훈, 나영희, 윤유선, 김동욱, 정영주, 장현성, 정유미, 윤시윤, 박소담, 전석호, 신다은, 이휘향, 장정희, 윤유선, 이혜숙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또 고인이 출연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 개봉을 앞둔 영화 '나랏말싸미' 스태프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염정아 김동욱 류덕환 신다은(맨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이 전미선의 빈소를 찾았다. /더팩트DB

오프라인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완은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믿어지지도 믿고 싶지도 않은 이별, 잘 가시라는 말도 쉽게 나오질 않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상진도 생전 고인과 함께한 사진과 "선배님 잊지 않겠습니다. 기도 하겠습니다. 그곳에서는 평안하세요. 힘든 날 많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힘낼게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동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김동완 인스타그램

유서진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며 "내 롤모델이었던,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지훈은 "더는 마음고생 없이 행복할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며 추모했다.

팬들도 고인의 추모에 동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갤러리는 "전미선님은 작품마다 너무도 열정적으로 임했고, 캐릭터 하나하나에 혼신의 영혼을 가미해 입체감을 더해 준 명배우였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지금 계신 그곳에서는 조금 더 평안하길 간절히 바라겠다"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이처럼 온·오프라인에서는 전미선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약 30년간 우리들의 마음을 울리고 웃긴 그였기에 더 큰 슬픔을 남긴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7월 2일 오전 5시 30분이며,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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