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 별 된 배우 전미선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배우 전미선의 빈소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30일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미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월2일 오전 5시30분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소속사 측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의 곁에 항상 있을 것 같던 전미선이 밤하늘의 별이 됐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전날(29일) 오전 11시45분쯤 전라북도 전주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이 호텔에 묵고 있었다.
매니저 신고로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전미선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객실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팬들의 충격은 컸다. 전미선은 당일 오후 2시와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또 그가 소헌왕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영화 '나랏말싸미'는 다음 달 24일 개봉된다.
전미선은 아역 탤런트 출신의 30년차 배우로 1986년 MBC TV 단막극 '베스트셀러 극장-산타클로스는 있는가'로 데뷔했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 '로얄 패밀리'(2011), '해를 품은 달'(2012), '마녀의 법정'(2017)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번지 점프를 하다'(2001), '마더'(2009), '숨바꼭질'(2013),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2017) 등에서 좋은 연기로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