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의혹' 양현석, 9시간 조사 후 귀가…"성매매 없이 식사만"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 접대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운데 혐의를 부인했다. /더팩트DB

양현석, 혐의 대부분 부인

[더팩트|문수연 기자]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양 전 대표는 26일 오후 4시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그는 조사에서 "지인의 초대로 식사만 했을 뿐 성매매는 없었다"며 혐의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인했다.

양 전 대표는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지하 주차장을 통해 경찰서에서 빠져나갔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성 접대 의혹을 부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가수 싸이가 지난 16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효균 기자

앞서 지난달 27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 전 대표와 YG 소속 유명 가수가 지난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후 해당 가수는 싸이로 밝혀졌고 그는 지난 16일 경찰에 출석해 강도 높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에 앞서 경찰은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A 씨는 양 전 대표의 접대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한편 경찰은 조사한 내용을 검토한 후 정식 수사 전환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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