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유노윤호, 늘 미래가 기대되는 가수
[더팩트|김희주 기자] 정해진, 그리고 이미 보장된 안정적인 길로 가기보다는 가수로서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변화를 거듭하는 이들이 있다.
'Why Don't You Know'(와이 돈트 유 노), 'Love U'(러브유), 'Rollercoaster'(롤러코스터), '벌써 12시'로 4연속 히트를 누린 청하는 정형화된 틀과 대중의 예상을 깨기 위해 컴백곡으로 'Snapping'(스내핑)을 선택했다. 또한 유노윤호는 16년간 순탄하고 성공적인 그룹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솔로 가수로 데뷔하며 새로운 도전을 보여줬다.
늘 달라진 모습으로 '다음'을 기대하게 되는 가수들이 보여줄 음악적 행보가 기대된다.
◆ 청하
청하는 "이름 뒤에 항상 물음표가 따라다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청하가 지난 24일 발매한 새 앨범 'Flourishing'(플러리싱)은 그런 그의 변화와 성장을 담고 있다. 앨범의 제목 'Flourishing'(플러리싱)은 청하의 자신감과 현재에 계속 수렴하려는 이면의 불안함, 두려움까지 그의 내면에 존재하는 여러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청하는 전작의 고정돼있는 형태에 변형을 줘 음악적 흐름을 새롭게 구성했다. 트랩 소울, 라틴, R&B, 청량한 미디엄 템포 곡까지 장르적인 변화와 다양한 시도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
특히 자작곡 '플러리싱'과 타이틀 곡 '스내핑'은 앨범의 기획 의도, 그리고 청하가 가수로서 확립하고 싶은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낸다. 청하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작곡·작사 작업에 참여해 탄생한 '플러리싱'은 막연했던 시작점을 지나 솔로 데뷔 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느낀 감정을 가사에 담은 곡이다. 캔버스에 여러 색을 칠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색을 찾기 위한 시간, 계속 성장하고 싶은 청하의 바람을 써 내려갔고, 이 곡은 앨범의 제목이 됐다. 처음 시도하는 트랩 소울 장르 곡으로 유려한 리듬과 거친 애드리브까지 보컬적으로 확장된 변화를 볼 수 있다.
청하는 앨범 발매 당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스내핑'으로 "대중의 예상을 깨고 싶었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여름 컴백이 잦았다. 데뷔곡 'Why Don't You Know(와이 돈트 유 노)' 부터 시작해서 'Love U'(러브 유) 그리고 'Roller coaster(롤러코스터)' 모두 여름 활동 곡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컴백을 예고하면 대중들이 '청하는 또 여름 같은, 여름이 생각나는 청량한 노래를 들고 오겠지?'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예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타이틀 선정 비화를 밝혔다.
◆ 유노윤호
유노윤호는 "늘 'NEXT'(넥스트, 다음)가 기대되는 가수"가 되고 싶는 바람을 갖고 있다.
유노윤호가 지난 12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트루 컬러스(True Colors)'와 타이틀곡 'Follow(폴로)'는 데뷔 16년 차에도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의 자세를 잘 담고 있다. 16년간의 그룹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 그는 솔로 가수에도 늦은 도전을 하며 열정을 내비쳤다.
이번 앨범은 솔로 가수로 변신한 유노윤호의 새로운 모습은 물론 다채로운 색깔로 표현되는 삶의 여러 감정을 효과적으로 음악에 담아내기 위해 각 트랙마다 매칭된 색깔을 가사와 멜로디, 스타일링 등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트루 컬러스'에 관해 유노윤호는 지난 12일, 앨범이 발매되기 직전 열린 쇼케이스에서 "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모든 작업 과정에 제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무대 연출, 안무 구성, 작사·작곡, 뮤직비디오 아이디어까지 제가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은 하나도 없다. 저의 진심을 담아 그룹이 아닌 솔로 유노윤호는 어떤 사람인지를 대중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기에 중요한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유노윤호는이번 활동으로 그동안 자신이 보여주지 않았던 음악적인 면모들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유노윤호가 이런 면이 있었어?' '이런 음악도 할 줄 아는 가수였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늘 다음이 기대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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