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원어스·베리베리, 매번 기대되는 ★들
[더팩트|김희주 기자] 한 해에만 무려 100여 팀이 데뷔해 '아이돌 포화 시대'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 요즘, 신인 그룹이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대중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기며 자리 잡기는 쉽지 않다. 완성도 높은 신보와 뛰어난 실력, 독특한 콘셉트 등 그룹을 빛낼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자주 얼굴을 비추며 대중으로부터 친숙도를 쌓는 것도 인지도를 높이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 대표적인 예는 스트레이 키즈다.
2018년 방영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레이 키즈'로 얼굴을 알린 후 그해 3월 정식 데뷔한 이들이 데뷔 후 약 1년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내놓은 앨범 수는 여느 선배 그룹 못지않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해 1월 공개한 프리 데뷔 앨범 'Mixtape'(1월) 부터 시작해 정식 데뷔 앨범 'I am NOT'(3월) 그리고 'I am WHO'(8월)와 'I am YOU'(10월), 이어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앨범 '클레 원 : 미로 (Clé 1 : MIROH)'까지 합치면 무려 다섯 장의 앨범을 보유한 상태다.
여기에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약 3개월 만에 또 한 번 새 앨범 발매 계획을 알리며 탄력적인 컴백을 예고했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19일 스페셜 앨범 '클레 투 : 옐로 우드(Clé 2 : Yellow Wood'를 발표하면서 성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데뷔 후 매번 타이틀곡부터 수록곡까지 직접 작사·작곡한 곡을 내놓고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신인상 9관왕'을 달성한 이들의 음악적 행보가 기대된다.
지난 1월 데뷔한 그룹 원어스도 첫 앨범 발매 후 약 4개월 만에 새 앨범 'RAISE US(레이즈 어스)'와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를 발매했다.
'LIGHT US'에서 대중을 '빛'으로 표현하며 원어스가 만들어갈 스토리의 시작을 환히 비췄다면, 이번 'RAISE US'에서는 대중이 보내준 빛(사랑)으로 더 높은 이상향으로의 힘찬 도약을 해나갈 멤버들의 과정을 그린다. 'US' 연작 시리즈 중 두 번째 앨범이기도 하다.
또한 이번 앨범은 프랑스 속담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해 질 무렵의 노을빛과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빛을 주제로 대조되는 이중성을 강조했다.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는 그중에서도 핵심 키워드인 '시간'을 가장 뚜렷이 표현한 곡이다.
앞서 'RAISE US' 발매 당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원어스는 이번 활동을 "첫 컴백"이라고 표현하며 설렘과 긴장을 표했다. 컴백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생소하고 낯설게 다가올 이들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는 열정 가득한 모습과 활동으로 2019년 신인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원어스의 데뷔 동기이자, 지난 1월 데뷔한 신인 그룹 베리베리도 지난달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발매하며 약 3개월 만에 다시 팬들을 찾았다.
첫 앨범 'VERI-US' 타이틀 곡 '불러줘'(Ring Ring Ring)로 음악·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뮤직비디오 영상까지 직접 제작하는 '소통형 크리에이티브 아이돌'로서 면모를 보여준 베리베리는 지난 4월 ‘VERI-ABLE'을 발표하며 그 화력을 이어갔다.
'VERI-ABLE'은 'VERI-US'앨범의 제작과 활동으로 좀 더 내면적으로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베리베리의 모습들이 담겼다. '크리에이티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지난 앨범처럼 다양한 부분에 참여하며 더욱 완성도를 높였고, 그룹만의 고유한 매력인 밝고 건강한 모습은 유지하면서도 좀 더 성숙해진 멤버들의 멋과 매력을 담아냈다.
여름 컴백곡인 만큼 청량함과 풋풋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들이 올해 또 신보를 발표하며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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