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예뻐서 설레"…'조선생존기' 강지환X경수진 진짜 반했네(영상)

퓨전 활극 조선생존기가 주말 밤 안방극장을 찾는다. /이동률 기자

강지환 "경수진과 만나게 해준 감독님 감사"

[더팩트|문수연 기자] '미스트롯'으로 자존심을 한껏 살린 종편채널 TV조선이 이번에는 드라마로 한번 더 일을 낼 모양이다.

배우 강지환, 경수진, 송원석, 박세완은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자용우) 제작발표회를 핑크 빛으로 물들였다.

'조선생존기'는 가난하지만 단 한 가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는 2019년의 청춘 한정록(강지환 분)과 사람대접 못 받는 천출이자 애초에 가진 게 없어 잃을 것도 없는 1562년의 청춘 임꺽정(송원석 분)이 만나 펼치는 유쾌한 활극이다.

'조선생존기'는 강지환이 11년 만에 출연하는 사극으로 관심을 모은다. 앞서 '경성 스캔들', '쾌도 홍길동'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기에 '조선생존기'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강지환은 오랜만에 사극을 하는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하는 사극인데 장점이 있다. 현대극을 하다 보면 서울로 촬영지가 한정돼 있다. 사극은 지방을 돌아다니다 보니 '먹방'을 찍을 수 있어서 좋다. 또 자연에서 찍으니 좋았다. 배우들과 오래 살을 맞대고 찍다 보니 돈독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단점도 있다. 강아지들이 저를 잘 못 알아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지환과 호흡을 맞추게 된 송원석은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이다. 송원석은 "저한테 큰 역할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솔직히 부담된다. 하지만 강지환 선배님께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섬세하게 디테일을 잡아주셨다. 강지환 선배님께 의지하며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맡은 임꺽정이 실존 인물이라 어떻게 표현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 대본에 충실히 하는 게 먼저일 거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송원석의 칭찬에 흐뭇하게 웃었다. 그는 송원석에 대해 "제가 연기 경험이 더 많지만 원석이는 저보다 키고 크고 덩치도 커서 잘해주고 싶었다. 싸움 저보다 잘할 것 같고 진짜 임꺽정 같아서 한없이 잘해주고 싶었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너무 예쁜 배우라 설레고 좋았다 vs 오빠는 너무 잘생기셨다 배우 강지환(오른쪽)과 경수진은 서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률 기자

러브 라인을 그리게 된 경수진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는 애정이 뚝뚝 묻어 나왔다. 강지환은 "경수진 씨와는 처음 만났다. TV에서만 뵀다. 경수진 씨를 떠올리면 청량음료 CF가 생각난다. 너무 예쁜 배우라 설레고 좋았다. 다른 배우분들은 대본 때문에 감독님께 감사드렸다고 하는데 저는 경수진 씨랑 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현장에서 보니 경수진 씨는 털털하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더라. 정통 연기를 하려고 하시는 분이라 깜짝 놀랐다. 현장에서 대본에 관해 토론하는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를 들은 경수진은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다. 이후 다른 배우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간 후 드디어 경수진에게 질문이 갔다. 강지환과의 호흡을 묻는 말에 경수진은 기다렸다는 듯 "질문이 안 와서 입이 근질근질했다"며 "너무 극찬을 해주셔서 어떻게 보답을 해드릴까 했는데 질문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빠는 너무 잘생기셨다. 현장에서 겪어보면서 느낀 건 본받을 만한 선배님이라는 거다. 스태프한테 최선을 다하신다. 또 상대 배우와 호흡을 맞추기 위해 대화도 많이 해주신다. 본인 캐릭터에 대해 정말 꼼꼼하게 준비를 많이 하신다. 그런 부분이 본받을 만한 배우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배우 송원석(왼쪽)과 박세완은 남다른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강지환, 경수진 외에 또 다른 커플로 등장하는 송원석과 박세완도 이제 지지 않은 '케미'(케미스트리, 궁합)를 보여줘 제작발표회장에 설렘을 안겼다. 박세완은 송원석에 대해 "스태프분들이 '케미'가 좋다고 해서 용기를 얻고 잘 촬영하고 있다. 원석 오빠가 너무 잘해주셔서 '케미'가 더 잘 살지 않나 싶다. 100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원석은 "저도 세완 씨랑 연기할 때는 노는 것 같다. 재밌다. 그만큼 호흡이 너무 잘 맞는다. 제가 사랑에 빠져들 만큼 세완 씨가 매력이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손으로 입을 가리고 수줍게 웃었다. 두 사람이 작품에서 보여줄 '케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순간이었다.

끝으로 강지환은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전작인 '죽어도 좋아'가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그는 더욱더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강지환은 "전작 시청률이 좋지 않았다. 시청률에 대한 고민은 매 작품 한다. 전작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선에서 일 한번 내보자'는 각오로 했다. '미스트롯'까지는 못 따라가겠지만 버금가는 멋진 작품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해 마지막까지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조선생존기'는 오는 8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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