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조 로우 친구' 싸이, 논란→재기의 반복…이번 차례는?

가수 싸이가 성 접대 의혹에 연루됐지만 부인했다. /더팩트DB

싸이, 또 논란…무사 컴백 가능할까

[더팩트|문수연 기자] 가수 싸이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과 재기를 반복하는 그가 이번에도 무사히 컴백할 수 있을까.

지난 27일 방송된 MBC 탐사보도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 양현석의 클럽 성 접대 의혹에 대해 파헤친 가운데 방송 후 싸이에 대한 연루 의혹도 제기됐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2014년 7월,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YG 양현석 대표와 YG 소속의 가수 한 명이 강남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이 식당에는 남성 8명과 25명의 여성이 있었다. 여성 가운데 10명 이상은 YG 측과 친분이 깊은 유명 유흥업소에서 투입된 여성들이었다"고 전했다.

방송 후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들은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성 접대를 받은 동남아시아 재력가 중 한명이 조 로우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중국계 금융인으로, 현재 5억달러(약 5조3000억원)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인터폴 수배 중이다.

조 로우는 28일 미국 변호사를 통해 "싸이와 친분이 있고 그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면서 "다만 '스트레이트'에서 주장한 내용은 나와 관련이 없고 전혀 알지 못 하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일자 싸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도에서 언급된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면서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 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지만 식사와 술을 함께한 후 둘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가수 싸이가 컴백을 앞두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팩트DB

싸이는 앞서 수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에 또 불거진 논란에 대한 시선이 더욱 따갑다. 2001년 데뷔한 싸이는 데뷔 6개월 만에 대마초 흡연 사실이 적발돼 방송 정지를 당했다. 이후 싸이는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2002년 9월 '챔피언'을 발표했고 대히트를 치면서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싸이는 2002년 12월 병역특례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4년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고, 근무 기간 동안 수십여 차례 공연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에 싸이는 대체복무 편입 취소 통보를 받았고 병무청을 상대로 복무만료취소 처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싸이는 같은 해 12월 입대해 군 제52사단에서 통신병으로 현역 복무했다.

군대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낸 싸이는 전역 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 2012년 7월 발표한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이후에도 '젠틀맨' '나팔바지' 'I LUV IT' '뉴 페이스'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논란의 주인공이 되며 그의 컴백 활동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싸이는 7월 초 정규 9집 앨범으로 컴백할 계획이다. 2017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자, 올해 초 설립한 회사 피네이션에서 처음 내놓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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