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황하나, 양현석·정마담 성 접대 의혹 풀 '중요한 실마리?'

황하나가 YG 양현석 대표와 관련한 성 접대 의혹에 휘말렸다. /임영무 기자

황하나, YG와 어떤 관계길래?

[더팩트|김희주 기자]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당시 모임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참석했다는 증언이 나와 이목이 쏠린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이 자리에 황하나도 함께했다는 증언을 공개했다. 목격자로 등장한 A 씨는 "YG 사람들과 재력가를 포함한 남성 8명이 식당 가운데 있었다. 초대된 여성 25명이 있었고 10명 정도는 YG 측과 잘 알고 지내는 일명 정 마담이 동원한 화류계 여성으로 알고 있다. 초대된 일반인 가운데 황하나 씨도 있었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는 양현석이 성 접대를 한 적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이날 방송 후 황하나의 동석 여부를 향한 궁금증이 커지자, 이번 사건을 취재한 '스트레이트' 팀 고은상 기자는 28일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로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황하나 씨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다"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고은상 기자는 "모임에 참석한 재력가들은 해외에서 온 사람들이다. 영어를 통역할 수 있는,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며 "황하나 씨는 미국에서 왔다 보니 그 자리에 일부 초대됐다"고 말하며 황하나가 문제의 인물들과 연결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적 인물 정마담도 언급했다. 고은상 기자는 "황하나와 정마담은 중요한 인물이다. 정마담은 양현석, 승리 등 YG 인사들과 인맥이 깊다. 텐프로라고 하는 가라오케 업소를 운영하며 여성들을 관리하고 투입한다. 정재계 쪽에도 끈이 있다고 정평이 나 있는 분이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 팀 고은상 기자는 양현석이 성 접대를 한 현장에 황하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DB

추적 경위에서 황하나의 존재를 알아낸 과정도 밝혔다. 그는 "도대체 이 자리에 혹시 YG의 배후가 있는 것 아닌가 추적하고 있는데, 성폭행 피해자인 태국인 밥 씨의 SNS 친구 중에서 황하나 씨를 발견했다"며 "'황하나가 어떻게 이 사람을 알까' 하며 주변 인물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YG 사람들을 만났다는 증언을 들어 역순으로 취재가 됐다"고 전했다.

황하나가 이처럼 심각한 사건에 연관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황하나가 클럽 버닝썬의 VIP였고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도 친분이 있었다. 황하나는 술집 관계자들과 잘 어울렸으며 약을 먹고 서로 성관계를 하는 '하파'(하우스파티)도 즐겼다"고 보도했다.

황하나가 정마담, 양현석과 관련해 성 접대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목이 쏠린다. /임영무 기자

이밖에도 현재 황하나는 서울 자택 등에서 2015년 5월~6월과 9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제니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들은 지난 28일 온라인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에 "황하나는 대체 어떤 인간이냐?"(parr****) "황하나...알 만하다"(volt****) "황하나는 아주 문제가 많네"(gpwl****) "황하나는 안 끼는 데가 없냐? 얘 정체가 뭐냐?"(peac****) 등 댓글을 달며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는 황하나를 향해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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