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김기덕 감독, 제72회 칸 영화제서 신작 상영 '논란'

김기덕 감독은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신작을 기습 공개한다.

김기덕, 15·16일 기자들에게도 신작 공개

[더팩트|박슬기 기자] 김기덕 감독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신작을 기습 공개한다.

15일 아시아경제는 김기덕 감독이 15일과 16일(이하 현지시간) 칸 팔레드시즈에서 칸 신작을 상영한다고 보도했다.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김 감독의 신작은 무제다.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다만 드라마 장르의 72분 분량으로 김기덕 필름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급사 정보 역시 없다.

김 감독의 신작은 전 세계 취재진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칸 필름 마켓에서는 개봉 전 먼저 상영되는 영화의 경우 대부분 바이어를 비롯한 영화 관계자를 대상으로 상영하며 계약을 판가름 짓는 중요한 자리가 된다. 그러나 김기덕 감독의 신작은 양일간 기자들에게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3월 MBC 'PD수첩'을 통해 김 감독의 성 추문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개봉이 무산됐다. 이후 김 감독은 자신의 성 추문 의혹을 제기한 여배우를 무고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2일 여배우와 'PD수첩' 제작진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세계 영화제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은 지난 3월에 열린 제29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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