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황금종려상 받나
[더팩트|박슬기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다. 이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신작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오후 7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미국 독립영화계 거장 짐 자무시 감독의 '더 데드 돈 다이'다.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은 총 21편이다. 개막작 '더 데드 돈 다이'(짐 자무시 감독)를 비롯해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 감독), '아메드'(장 피에르·뤼크 다르덴 형제 감독), '어 히든 라이프'(태런스 맬릭 감독) 등 그간 칸 영화에에서 수상 전력이 있는 내로라하는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후보에 올랐다.
또한 유럽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칸의 총아'라 불리는 자비에 돌란의 '마티아스 앤 막심', 미국 컬트영화의 선구자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함께 경쟁 부문에 올랐다.
이 외에도 라지 리 감독의 '라 미제라블', 마티 디옵 감독의 '아틀란티크', 예시카 하우스너 감독의 '리틀 조', 셀린 시아마 감독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쥐스펜 트리에 감독의 '시빌', 아이라 잭스 감독의 '프랭키' 등이 있다.
올해 경쟁 부문 초청작 가운데 여성 감독이 만든 영화는 마티 디옵의 '아틀란티크', 예시카 하우스너의 '리틀 조',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쥐스틴 트리에의 '시빌' 등 총 4편이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오스카 2회 연속 감독상을 받은 멕시코 출신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맡는다. 심사위원단은 네개 대륙에서 온 8명으로 구성됐다. 남성 4명, 여성 4명으로 남녀 비율을 맞췄으며 배우 엘르 패닝을 제외하면 모두 감독이다.
한국영화는 '기생충' '악인전' 외에도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정다희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이 감독주간에 깜짝 초청됐다.
'기생충'은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올랐다. 오는 21일 오후 현지 공식 상영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되며, '악인전'은 22일 상영된다.
한편 제 72회 칸 국제영화제는 현지시간 14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2시 30분) 화려한 막을 올린다. 폐막은 25일 오후 8시(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의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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