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부터 김태호 새 프로그램까지…MBC 예능 상승세
[더팩트|문수연 기자] '구해줘 홈즈'가 침체된 MBC 예능국에 활력을 불어넣은 가운데 김태호 PD의 복귀로 MBC는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는 스타들이 바쁜 현대인들의 집을 찾아주며 중개 배틀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 첫 방송돼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설 연휴 파일럿으로 처음 공개된 '구해줘 홈즈'는 신선한 포맷으로 호평을 받았다. 원룸, 쉐어하우스, 전원주택 등 의뢰인에 따라 다양한 집을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시세와 집을 구하는 팁 등의 정보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또한 팀을 나눠 배틀을 펼치는 형식은 의뢰인이 어느 집을 선택하는지에 대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를 더욱 끌어모았다.
파일럿 방송 후 호평에 힘입은 '구해줘 홈즈'는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정규 편성 후 반응은 더욱 뜨겁다. 6회까지 방송된 현재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5일 방송된 6회 방송분이 6.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최고시청률까지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어느 정도의 수치까지 시청률이 상승할지 주목된다.
'구해줘 홈즈'에 대한 호평은 MBC 예능국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MBC가 최근 선보인 '호구의 연애',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 '킬 빌'이 1~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구해줘 홈즈'가 유일하게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MBC는 이 기세를 몰아 하반기에도 여러 신규 예능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다. 공개를 앞둔 프로그램 중 가장 기대되는 건 단연 김태호 PD의 새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호 PD는 지난해 3월 '무한도전' 종영 후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10월 복귀했다. 이후 여러 아이템을 가지고 새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그는 빠르면 6월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더팩트>에 "김태호 PD가 후배 PD와 크라우드 펀딩을 기반으로 한 창업 소재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토요일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으로는 유재석과 새 콘텐츠에 대해 논의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도 "이달 내로 새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는 공식적인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김태호 PD의 새 프로그램만 벌써 두 개로, 그간 '무한도전'에서 수많은 참신한 아이템을 보여온 그가 어떤 소재를 들고 나올지 대중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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