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천호진·이솜 뭉친 '구해줘2', 시즌1 넘어선 시즌2로 남을까
[더팩트|성지연 기자] 시즌1을 뛰어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전한 OCN 드라마 '구해줘2'가 8일 오후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직접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드라마는 궁지에 몰린 마을을 구원한 헛된 믿음과 헛된 믿음에 대적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사이비'를 원작으로 했다. 연상호 감독은 크리에이티브 자문으로 작품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
극 중 헛된 믿음에 도전하는 김민철 역은 배우 엄태구가 맡았으며 마을에 종교 단체를 세우려 하는 의문의 남자 최경석은 천호진이 연기한다. 시즌1의 세계관과 완전히 달라진 배우와 제작진이 합류해 2년 만에 시즌2를 제작하는 것으로 시청자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더팩트>가 첫 방송에 앞서 '구해줘2' 팀이 강조한 관전 포인트를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봤다.
하나,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
배우 엄태구는 "대본을 보자마자 푹 빠져들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것을 보니 점점 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구해줘2'의 관전 포인트로 '스토리가 주는 흡인력'을 꼽았다.
그는 "원작을 바탕으로 디테일하게 각색된 부분들이 시청자분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전 시즌인 '구해줘' 원작인 '사이비'를 보신 분들도 차별화된 이야기를 통해 분명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해줘 2'에서는 종교의 이름을 빌려 사기를 치는 사이비들, 제각각의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그 헛된 믿음에 의해 변해가는 과정, 그리고 종교가 사이비들에게 어떻게 이용되는지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이에 재미와 동시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확실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
김민철(엄태구)의 생활력 강한 동생 김영선 역을 맡은 이솜은 "캐릭터마다 개성도 강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배우들조차 각 인물이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구해줘2'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캐릭터 마다 지닌 개성이다. 주연배우 엄태구, 천호진, 이솜, 김영민을 비롯해 임하룡, 조재윤, 한선화, 오연아, 이주실, 우현, 장원영, 김수진, 성혁 등 다양한 배우들이 빚어낼 다채로운 배역들이 기대를 모은다.
'구해줘2' 제작진은 "각각의 캐릭터들 가진 욕망이 확실하다"며 "주연뿐만 아니라 월추리 마을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서사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셋, 장르물의 진화
'구해줘2'는 겉으로 드러나는 주 소재와 분위기만 보면 심각한 이야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실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재기발랄하고 코믹한 요소도 가미돼 있다.
지난해 영화 '도어락'을 통해 현실적 공포를 그려 호평을 받은 이권 감독은 '구해줘2'의 메가폰을 잡으며 "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선호한다"며 "기본적으로 '구해줘2' 역시 사람들의 이야기다. 마을 사람들의 각기 다른 사연이 맹목적 믿음과 만났을 때 어떤 갈등과 결과를 만들어내는가에 대해 현실적으로 그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연출에 무게를 둔 지점을 강조한 바 있다.
드라마는 8일 오후 11시 OC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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