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2', 황금연휴 겹쳐 '대박'
[더팩트|문수연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강식당2'가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식당 오픈 소식이 들려오자 1만여 명의 예비 시청자들은 경주로 향했다.
tvN 제작진은 지난 4일 경북 경주시 화랑교육원에서 '강식당2' 촬영을 시작했다. 녹화에는 시즌1 멤버였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위너 송민호와 새 멤버 블락비 피오가 함께했다.
'강식당'은 2017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4'에서 송민호가 언급한 소원으로 인해 탄생한 '신서유기 외전'이다. 배우 윤여정, 정유미, 이서진, 신구가 출연했던 '윤식당'을 모티브로 한다.
'손님보다 사장이 더 많이 먹는 식당'을 콘셉트로 잡은 '강식당'은 진지한 자세로 임했던 '윤식당'과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강호동까스' '오므라이스' '제주많은 돼지라면' 등 대중적인 메뉴는 침샘을 자극했고 갑작스럽게 진행하게 된 외전인 만큼 멤버들이 식당 운영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식당'은 외전임에도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5.4%(닐슨코리아 제공, 이하 전국 기준)로 시작해 8.3%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시즌1이 성공적인 영업을 마친 가운데 '강식당'은 1년 5개월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오게 됐다. 3일 tvN 제작진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하고 '강식당2'가 4일 개업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강식당2'는 100% 추첨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구체적인 장소와 메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력과 재료,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촬영지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이내 경주임을 알아채고 그곳으로 향했다.
4일 '강식당2'의 개업일이 밝았고 영업 시작 전부터 1만 명에 가까운 손님이 몰렸다. 시즌1 촬영이 진행됐던 제주도보다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로 연휴까지 겹치면서 더욱 많은 손님의 발길이 향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단순히 번호표를 배부하는 것만 3~4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당초 예상했던 점심뿐 아니라 저녁 영업도 추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영업 2일차인 5일부터는 '인터넷 추첨 방식'으로 변경했다. 응모자 가운데 무작위로 추첨하는 방식이었다. 6일 제작진은 "5일에는 6만 598명이, 6일에는 4만 815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화제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식당2'에서는 어떤 메뉴가 선보여질지, 갑작스럽게 진행된 시즌1보다 멤버들이 얼마나 발전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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