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과거사진 속 다리상처…'필로폰 부작용 의심'
[더팩트|성지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과거 촬영된 박유천의 다리 사진이 누리꾼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박유천 다리'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은 과거 박유천의 뒷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그의 종아리 부분이 눈에 띌 정도로 상처투성이인 것을 알 수 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이 사진과 관련해 "당시 박유천은 다리 등의 상처에 대해 스트레스로 인한 대상포진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를 시인한 것을 보니 필로폰 투약 부작용으로 생긴 상처같다"고 추측했다.
누리꾼들이 박유천의 다리를 보고 의심하고 있는 증상은 필로폰 부작용 중 하나인 메스 버그 현상. 메스 버그 현상은 필로폰을 투약 한 뒤 생기는 것으로 피부 위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심하게 긁는 증상을 동반한다. 누리꾼은 이 때문에 박유천 다리에 상처가 생겼다고 추측한 것.
박유천은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다섯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마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진행된 세 번의 경찰 조사에서도 그는 일관된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 내용을 전달받았다. 26일에는 박유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박유천은 28일 진행된 구속 후 첫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결국 그는 29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며 "필로폰 구매와 투약이 한 차례씩 더 있었다"고 추가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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