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5월 말 개봉 예정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최우식과 박소담이 영화 '기생충'(감동 봉준호)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최우식은 전원 백수 가족의 장남 기우 역을, 박소담은 그의 동생 기정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최우식은 저예산 장편영화 '거인'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부산행' '옥자' '마녀' 등 매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최우식은 봉준호 감독과 '옥자'에서 첫 인연을 맺은 후 '기생충'의 시나리오 집필 단계에서부터 일찌감치 출연 제의를 받았다. 그가 '기생충'에서 맡은 기우 역은 전원백수 가족의 장남으로, 어려운 형편에도 불평불만보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노력하는 캐릭터다. 뿐만 아니라, 극과 극 두 가족의 만남을 다루는 줄거리의 시작점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봉 감독은 최우식에 대해 "착하고 부드럽고 유연하지만 끈질긴 느낌도 있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며 "그런 점이 기우와 닮았고 우리 시대 젊은이의 모습을 품고 있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봉 감독은 극 중 기우 동생 기정 역할의 박소담에 대해 "배우의 무기 중 하나인 대사 발성이 특히 좋은데, 어느 순간 목소리와 눈빛만으로도 디테일을 아주 정확하고 예리하게 표현해낸다"고 칭찬했다.
다수의 독립영화와 단편영화에서 똑 부러지는 연기를 보여준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생충'에서 박소담이 맡은 기정 역은 오빠 기우에 이어서 박사장네 미술 과외 면접을 보러 가면서 고정수입이 절실한 백수 가족의 두 번째 희망으로 떠오르며 영화의 극적 재미를 더하는 인물이다.
한편 '기생충'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5월 말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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