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낸시랭 vs 왕진진, 유튜브로 시작된 2차 폭로전

유튜브 방송으로 얼굴을 드러낸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그의 전남편 왕진진. /유튜브 영상 캡처

'수배자가 방송출연?'…황당한 왕진진의 행보

[더팩트|성지연 기자] 아직도 할 말이 남은 걸까. 떠들썩한 결혼 후, 얼마 안 가 떠들썩한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이 유튜브로 플랫폼을 옮겨 또 한 번 서로를 꼬집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지명수배 중인 왕진진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얼굴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29일 낸시랭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낸시랭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소중한 경험들을 더 많은 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유튜브로 개인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제가 잘못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혼 소송 중인 저를 중심으로 이혼의 경험이 있는 영화제작 하는 언니와 '골드미스'인 변호사 동생이 의기투합했다"며 함께 방송을 진행하게 될 프로듀서 황윤정 씨와 변호사 김지선 씨를 소개하기도 했다.

낸시랭은 앞으로 '사랑과 연애와 이별과 결혼과 이혼에 대해'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 '모이라 TV'를 통해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낸시랭의 모이라 TV /유튜브 영상 캡처

낸시랭이 개인방송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세간에 알려지자 그와 법적다툼을 진행 중인 왕진진 또한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7일, 왕진진이 '정의와진실튜브'라는 계정으로 개인방송을 시작한 것.

왕진진은 방송을 통해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한 이유는 경찰에 휴대전화기를 압수당했고 그 전화에 증거가 다 있어서 더이상 진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내려진 지명수배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또 "낸시랭과 부부관계 사이 일을 외부로 끌어내게 돼서 그 또한 당황스러웠을 것이다"며 "낸시랭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공격을 받았다. 이유가 어찌 됐든 아름다운 마음으로 행복하게 잘살아 보려 했던 가정이 파괴돼 버렸다"고 상대를 원망하기도 했다.

이어 유튜브 영상의 댓글창을 통해서 "A급 수배령이 바로 체포할 수 있다는 것이지, 구속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기사가 그런 얘기는 안하고 나를 살인범 취급하는 걸로 프레임을 잡더라"고 주장했다.

고 장자연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왕진진은 "특히 몇몇 기자들은 내가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했다고 '소설'을 썼다. 나는 살점이 다 떨어져나가서 뼈만 남은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채널로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 중인 왕진진. /유튜브 영상 캡처

두 사람의 이번 행동에 대중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A급 지명수배가 떨어진 왕진진이 갑작스럽게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변호하는 것과 이혼을 '소중한 경험'으로 묘사하며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겠다며 홍보에 나선 낸시랭 모두 이해할 수 없다는 것. 특히 대중의 비난을 사는 부분은 두 사람이 현재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결정한 두 사람이 소송 진행 와중에 개인방송으로 폭로성 짙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고 사람들은 꼬집어 말한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12월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혼을 결심하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낸시랭은 왕진진을 특수폭행, 특수협박,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총 12가지 혐의로 고소했으며 서울서부지검은 왕진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후 왕진진이 잠적해 두문불출하고 있다. 검찰은 왕진진을 상대로 A급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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