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칸·할리우드 진출부터 마약·집단 성폭행까지

방탄소년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했다. 마동석과 전종서는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더팩트DB

이번 주 연예계,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가득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동안 찬 바람이 불던 연예계도 봄을 맞고 있는듯 합니다. 사건사고가 끊임없이 터지는 가운데서도 몇몇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4월 셋째 주는 유독 눈길 가는 뉴스가 많았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인정받으며 각종 기록을 세웠습니다. 영화 '기생충'과 '악인전'은 제72회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았습니다. 배우 마동석과 전종서는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박유천의 마약 투약 의혹과 정준영, 최종훈의 성폭행 의혹은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네요.

4월 셋째 주, 연예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더팩트>가 정리해봤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 후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선화 기자

▲ 방탄소년단, 컴백 후 신기록 행렬

19일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신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비디오',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유튜브에서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K-Pop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미국 NBC 'SNL'에서 전 세계 최초로 컴백 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도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14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13일 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글로벌 톱200'(Global Top 200)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4월 12일 자 차트에서 기록한 4위에서 한 계단 오른 순위로 한국 가수 최고 공식 기록입니다.

영화 기생충과 악인전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한국 영화, 무려 두 편이나 칸 초청

제72회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초청작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 한국영화 두 편도 이름을 올렸는데요, '기생충'(감독 봉준호)과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과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각각 초청됐습니다.

칸국제영화제는 유수의 국제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고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도 또한 가장 높은 영화제로 꼽히는데, 과연 한국 영화가 쾌거를 이룰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영화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맡습니다.

배우 마동석과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DB

▲ 마동석·전종서, 할리우드 行 가능할까

마동석과 전종서의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미국 대중문화 매체 THE WARP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마동석이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이터널스'에 출연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18일 <더팩트>에 "마블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들은 게 없다"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습니다.

마동석의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 만에 또 다시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전종서의 소속사 마이컴퍼니가 19일 <더팩트>에 "전종서가 영화 '블러드문' 출연과 관련해서 진지하게 논의 중인 상태"라고 밝힌 것입니다.

관계자는 "할리우드 에이전시에서 오디션 제안을 받고 좋은 기회라 여겨 참여하게 됐다"며 "출연 확정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가수 박유천이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이새롬 기자

▼ 박유천, 마약 투약 의혹 부인 또 부인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유천은 17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9시간 여에 걸친 조사를 받았는데요, 조사 도중 피로를 호소해 조기 귀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것이 드러나며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또 경찰이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 증거가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박유천 측은 "왕성히 활동하던 시절에도 주기적으로 제모를 했다. 경찰은 제모를 전혀 하지 않은 다리털 등을 모근까지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부인했습니다.

박유천은 다음날인 18일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요,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박유천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만간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등장했다. /이동률 기자, 이선화 기자

▼ 정준영·최종훈, 이제 집단 성폭행 의혹까지

18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톡 대화방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의혹과 관련해 사진·음성파일 등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SBSfunE는 이른바 '정준영 카톡방'에 참여하고 있던 5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 A 씨가 카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이들이 나눈 대화 등으로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최종훈은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A 씨와 동석한 것은 맞지만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A 씨의 소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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