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틴2', 시즌1 열풍 힘입어 더 큰 성과 이뤄낼까
[더팩트|문수연 기자] 웹드라마 플랫폼에서는 '천만 영화'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에이틴'이 시즌2로 돌아온다. 형 만한 아우는 없다고 하는데, '에이틴2'는 시즌 1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에이틴2'는 오는 25일부터 매주 목, 일요일 플레이리스트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에이틴' 시리즈는 수많은 고민과 선택 속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가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공감 로맨스물이다.
지난해 7월 1일 첫 공개된 '에이틴'은 신인배우를 중심으로한 캐스팅과 '학교생활'이라는 흔한 소재로 방송 초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흡인력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에 주요 시청층인 10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며 주목받았다. 흔한 소재지만,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이 신선했다는 평가다. 특히 '에이틴'은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 진로 고민 등 다양한 소재를 그들의 시각에서 그려내며 청소년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 결과, '에이틴'은 웹드라마 역사상 이례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여러 기록들을 세웠다. 웹드라마 사상 최초로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하며 최고 조회 수를 기록했고 한 회영상이 100만 뷰를 넘기도 했다. 방송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가 하면 네이버TV 톱 100 랭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룹 세븐틴이 가창한 OST '에이-틴'은 발매 하루 만에 음원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예은, 김동희, 신승호는 연기 경험이 전무한 연습생 신분이었지만 '에이틴'을 통해 배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주인공 도하나 역으로 출연했던 신예은은 11개가 넘는 광고를 찍는가 하면 지상파 예능 진출,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주연을 맡는 등 '에이틴' 출연 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하민 역의 김동희또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에 캐스팅됐고 김하나 역의 걸그룹 에이프릴 나은도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100% 보여줬다.
'에이틴'은 이러한 자체 성과 외에도 외부 효과를 창출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도하나 립스틱과 여러 의류 등이 '완판' 신화를 이뤄낸 것이다. 또한 웹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만들어진 웹툰도 높은 평점을 받으며 사랑 받았다.
이 같은 열렬한 사랑과 팬들의 요청에 시즌2까지 나오는 '에이틴'이다. 시즌2에서는 열여덟에서 열아홉이 되며 변화를 맞은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겪는 갈등과 고민, 그 과정에서 오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남시우 역의 신승호가 특별출연하는 것을 제외하면 시즌1 대부분의 출연진이 시즌2에도 재등장한다. 여기에 골든차일드 보민, 강민아가 새롭게 합류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화제성 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웹드라마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에이틴' 시즌1에 힘입어 '에이틴2'는 유료 콘텐츠 멤버십인 '네이버 V 에이틴 팬십'까지 모집한다. 아이돌 팬십이 아닌 콘텐츠의 팬십을 모집하는 것은 최초다.
이처럼 '에이틴'은 모바일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는 10대를 타깃으로 해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 속에서 발 빠르게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시즌2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다시 한번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사람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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