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음주 방송 논란' 설리, "자유다" vs "신중치 못하다"

설리가 지난 8일 밤 술을 마시며 SNS 개인 방송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더팩트DB

설리의 꿋꿋한 '마이웨이'

[더팩트|박슬기 기자] 알아주는 연예계 이슈 메이커다. 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가 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밤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서 진행한 음주 방송 때문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자유다"라는 팬들과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하다"는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설리는 8일 밤 친구들과 모인 술자리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했다. 방송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약 1만5천여 명의 팬들이 모였다. 그는 거침없는 행동과 말로, 금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고 이는 곧 논란으로 이어졌다. 술을 마시며 실시간으로 소통한 탓이다.

설리는 속옷 미착용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앞서 이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그는 이날도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방송을 해 누리꾼의 지적을 받았다. 그러자 설리는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거나 상의를 어깨 부근까지 내리는 등의 아슬아슬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시선 강간이 더 싫다"고 말했다.

설리는 누리꾼이 속옷 미착용에 대해 지적하자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설리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캡처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어린애들도 볼 수 있는데 음주방송이라뇨. 팬들이 다 성인은 아니잖아요."(gpst****) "청소년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자유로운 건 좋지만...속옷은 입어주세요. 제발"(joy0****) "옷을 잘 갖추어 입는 것도 예의지. 남녀평등의 문제 혹은 성향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runk****) "노브라까진 나도 뭐라 안 했거든. 근데 아무리 그래도 방송 켜놓고 자기 가슴을 주물럭거리는 건 도저히 불편하다"(juli****) "당당한가 아닌가 문제가 아니고 그래도 사회적으로 특히 어린친구들이 많이 보는 유명인인데. 어느 정도 평범함은 지켰으면 좋겠다"(pje1****) 등 설리의 행동을 지적했다. 공인으로서 정도를 지키자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얘가 속옷을 입든 말든 그게 남들이랑 뭔 상관이며 인스타라이브 갠적인 공간의 라이브방송이 왜 문제임?"(ever****) "걸그룹 때 내숭 떨고 있던 거보단 지금 모습이 더 솔직하고 보기좋다"(cjst****) "쟤가 어쩌고 살든 너희가 뭔 상관인데?"(sjj2****) 등 설리의 행동은 자유라고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

설리가 개인 SNS에서 술을 마시며 방송을 하는 건 분명 개인의 자유일지라도, 공인으로서 이 행동이 마땅하냐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의 의문을 가진다. 이번 논란 이후 설리는 자신만의 길을 개의치 않고 걸어갈지, 자중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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