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때문에 방송가는 '빨간불'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방송가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로버트 할리는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서울시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됐다. 그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거나 출연할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진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오는 10일 로버트 할리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9일 <더팩트>에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제작진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 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씨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함으로써 시청자분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4일 방송된 '해피투게더4-나 한국 산다' 특집에 출연했다. 이에 '해피투게더4' 제작진은 9일 <더팩트>에 "'해피투게더4'의 로버트 할리 출연분은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모두 삭제하고 네이버TV 클립 영상도 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로버트 할리가 아내와 출연 중인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얼마예요?' 제작진은 "아직 내부적으로 정리된 것이 없다. 곧 공식 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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