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국민 여러분!' KBS 월화극 반전 이끌까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국민 여러분! /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 제공

시작부터 긍정적인 반응, '국민 여러분!'에 쏠린 기대

[더팩트|성지연 기자] KBS 드라마의 부활을 기대해도 될까. 수, 목을 책임지는 '닥터 프리즈너'에 이어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연출 김정현)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빠른 전개가 흥미롭다는 평가다. 기대와 달리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종영한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벌'에 이어 출사표를 낸 '국민 여러분!'이 반전을 이끌지 눈길이 쏠린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국민 여러분!'은 시청률 7.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드라마는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첫 방송에서는 사기꾼 양정국(최시원)과 경찰 김미영(이유영)이 수상한 부부가 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각자의 연인에게 배신당한 후 우연히 만나 연애부터 결혼, 그리고 권태기가 오기까지 3년의 스토리를 짧게 압축한 두 사람의 인연은 남다른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속도감있는 스토리가 어우러져 시청자의 몰입감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전 연인과 이별하는 과정 속에 사기꾼과 경찰이라는 직업을 자연스럽게 녹여내 '얼떨결에 결혼한 사기꾼과 경찰 부부’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켰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국민 여러분! / 몬스터유니온, 원콘텐츠 제공

특히 시청자의 호평을 받는 포인트는 배우들의 호연이다. 베테랑 사기꾼으로 돌아온 최시원은 3대째 사기꾼 집안에서 태어나 실패 없는 사기를 거듭한 양정국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표현했다.

배우 이유영의 새로운 변신도 돋보였다. 단아하고 이지적인 평소의 이미지가 아닌 야구 배트를 들고 조직폭력배를 쫓는 열혈 형사 김미영으로 변신해 밝고 건강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의견이 많다.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 집필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스토리를 선보이는 한정훈 작가와 '저글러스', '옥란면옥'을 통해 경쾌하면서도 따뜻한 감성 연출로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정현 PD의 의기투합 또한 관심을 모으는 이유 중 하나다. 출연진 또한 "(대본을)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 대본이다. 놓치고 싶지 않았던 작품이었다"고 입을 모았던 바. 유쾌하고 통쾌한 힘이 있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믿고 보는 제작진이 만들어갈 웰메이드 코믹 범죄극에 시선이 집중된다.

현재 월화극 시청률 2위로 출발하긴 했지만, 속단은 이르다. 최시원과 이유영, 그리고 제작진의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진 '국민 여러분!'이기에 수목극에 이어 월화극까지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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