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승리 때문?...고준희, 구설로 '퍼퓸' 하차 '피해 직격탄'

고준희는 최근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인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하게 됐다. /더팩트DB

고준희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 선처 없이 법적 대응"

[더팩트|박슬기 기자] '비밀 누나' '뉴욕 여배우' '버닝썬 여배우'

이는 배우 고준희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와 얽혔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얻게 된 수식어다. 아울러 그는 이같은 구설로 KBS2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하게 됐다. 고준희는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달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승리, 최종훈, 정준영 등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승리가 일본 사업가 접대를 위해 파티를 준비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최종훈은 "XXX(배우) 뉴욕이란다"고 말했고,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답했다. 이후 누리꾼은 "해당 여배우가 고준희가 아니냐"고 의심했다. 고준희는 이 같은 누리꾼들의 의심에 직접 해명했다. SNS에 "아니에요"라며 직접 댓글을 단 것이다.

하지만 그의 해명과 상관없이 상황은 더 커져만 갔다. 그런 탓인지 고준희는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이던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하게 됐다. '퍼퓸'의 제작사 호가 엔터테인먼트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작사와 배우 고준희 측은 드라마 '퍼품'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결국 고준희는 '승리 논란'으로 드라마 캐스팅이 불발 되는 등 피해를 직격타로 입었다. 고준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답답한 심경을 밝히며 앞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을 시사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달 23일 버닝썬 게이트와 승리, 정준영, 최종훈 논란 등과 관련한 방송을 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는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의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며 "그러나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도 일일이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돼 있었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고준희는 승리와 관계에 대해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지만 상황은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었고,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돼 있었다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고준희 인스타그램

그는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고준희는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닝썬 게이트'와 정준영 영상 등으로 2차 피해를 보게 된 여자 연예인들이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이같이 피해를 직격탄으로 입게 된 것은 고준희가 처음. '버닝썬 게이트' 수사 과정이 길어짐에 따라 그 파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혐의가 추가되고, 그 피해자는 점점 늘어나면서 한동안 연예계는 기나긴 몸살을 앓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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