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에 이은 인생 캐릭터, '닥터 프리즈너'로 보여주겠다는 남궁민
[더팩트|성지연 기자] 첫 방송부터 뜨겁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남다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방송이 나간 뒤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배우 남궁민을 향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어 눈길을 끈다.
남궁민은 '김과장'에 이어 '닥터 프리즈너'까지 성공시키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닥터 프리즈너'는 첫화부터 9.8%(이하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에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4.3%), SBS '빅이슈'(4.6%)를 훨씬 앞선 수치다.
이 작품은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뒤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메디컬 장르지만, 주된 이야기가 교도소에서 펼쳐진다는 점에서 그동안 방영된 메디컬 드라마와 차별화를 뒀다.
주인공 나이제는 배우 남궁민이 연기한다. 나이제는 태강 병원 응급의학센터 에이스지만, 아버지는 전과 17범, 청각 장애인 어머니를 둔 불우한 유년시절을 간직하고 있는 인물이다. 3년 전 의료사고로 의사면허까지 정지된 그는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 자리에 지원하며 '거대한 싸움'을 계획하고 있다.
첫 방송이 나간 뒤, 드라마 자체를 향한 관심 또한 뜨거웠지만 무엇보다 주연배우 남궁민을 향한 호평이 줄을 이었다. 극의 서사를 구성하는 극 초반부터 남궁민의 비중이 8할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배우의 영리한 완급조절이 큰 몫을 했다는 이유다.
남궁민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선과 악을 오가는 나이제 캐릭터를 섬세하고 입체감 있게 표현하며 다음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그는 KBS 2TV '김과장'과 SBS '미녀 공심이',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률 견인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경우 최고 시청률 20.3%, '미녀공심이'는 15.1%, '김과장'은 18.4%를 기록한 바 있다.
더욱 흥미로운 부분은 남궁민이 맡은 캐릭터가 매번 다른 결을 지녔다는 점이다. '김과장'에선 능글맞고 낙천적인 회사원 김성룡으로, '미녀 공심이'에서는 정의로운 변호사 안단태로,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는 망나니 재벌 2세 남규만으로 분해 저마다 다른 개성을 캐릭터에 불어넣었다. '리멤버-아들의 전쟁'같은 경우 남궁민을 중심으로 한 작품이 아니었음에도 주인공 못지않은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그다.
앞선 작품에서 시청률,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은 남궁민이기에 그가 새롭게 출연하는 '닥터 프리즈너' 또한 기대감을 모으는건 당연하다.
남궁민 소속사 935엔터 관계자는 21일 <더팩트>에 "첫 방송부터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첫 방송이 나갈 때에도 드라마 촬영에 한창이라 남궁민에게 직접적인 소감은 들을 수 없었지만, 밤낮없이 바쁜 스케줄 가운데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남궁민이 또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안방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KBS 2TV '닥터 프리즈너'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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