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정준영 단체 대화 내용 추가 보도…"강간하자"

SBS 8뉴스가 정준영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서 오간 충격적인 내용들을 추가로 공개했다. /SBS 방송 캡처

정준영, '추악한 단톡방'의 비밀은?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가수 정준영과 지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대화 메신저)의 대화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는 가수 정준영과 지인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방의 새로운 대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정준영과 지인들은 범죄인 줄 알면서도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몰래 영상을 촬영해 지인들과 유포하거나 이를 방관하는 등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

이날 '뉴스8'이 공개한 대화 내용 중 김 모 씨가 자신이 여성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찍은 영상을 공유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가수 최 모 씨는 "뭐야 기절이잖아" "살아있는 여자(영상)를 보내줘"라고 요구했고, 정준영은 "강간했네"라고 말했다.

정준영과 지인들은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공유하고 이를 방관하는 등 일을 일삼았다. /SBS 방송 캡처

또한 박 모 씨가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인 후 성관계한 경험을 묘사하자 정준영은 "입이 OO이네"라고 대답하는 등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말을 했다. 뿐만 아니라 정준영이 "온라인 다 같이 만나서 스트립바 가서 차에서 강간하자"고 제안하자 최 모 씨가 "그건 현실에서도 하잖아. 우리 이거 영화야. 생각을 한 5분씩만 해 봐. 살인만 안 했지 구속감 많아"고 말한 정황도 포착됐다.

한편 SBS '8뉴스'가 지난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여성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과 클럽 여직원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은 영상 등을 지인들과 공유했다.

12일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귀국한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불법 성관계 촬영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heejoo321@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