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내 아이라면 책임질것…김진아에게 미안해" (전문)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임신한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가 공식입장을 전했다. /더팩트DB

'연애의 맛' 하차한 김정훈, 뒤늦게 심경 전해

[더팩트|성지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정훈이 임신한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을 밝혔다. 김정훈이 출연 중이던 '연애의 맛' 제작진 및 출연진 김진아를 향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전 여자친구가 주장하듯, 전 여자친구가 임신한 아이가 김정훈의 친자로 확인될 경우 책임을 지겠다는 거다.

김정훈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28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정확한 소장 확인을 하느라 공식 입장이 늦었다"며 "김정훈은 여성 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듣고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정훈과 연인 관계였던 A씨는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약정금 청구소송의 내용은 김정훈이 A씨에게 내주기로 했다는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이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임신 이후 아이의 출산을 두고 김정훈과 갈등이 깊어졌으며 김정훈은 임신중절을 종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다툼이 지속되던 중 A씨가 살던 집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부모님이 있는 본가에 들어가겠다고 하자 김정훈은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다. 김정훈은 임대차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인에게는 계약금 100만 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 A씨는 김정훈에게 임대차보증금 잔액 900만 원과 임대기간 월세를 청구했다.

김정훈 측은 이와 관련해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앞으로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으로 하차하게 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연애의 맛'도 언급했다. 함께 출연한 김진아를 향한 사과였다. 소속사는 김정훈을 대신해 "끝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연애의 맛' 제작진, 그리고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김진아 씨에게도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드린다. 불편한 소식으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정훈은 A씨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아이의 양육을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더팩트DB

아래는 공식입장 전문이다.

크리에이티브 광입니다. 정확한 소장 내용 확인을 위해 오늘에서야 공식 입장 표명을 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정훈과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앞으로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습니다. 끝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과 연애의 맛 제작진, 그리고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김진아씨에게도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불편한 소식으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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