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페이버릿'·'더 와이프' 등, 국내 개봉 앞둬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오는 2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영화인,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개봉하는 후보작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며,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수상에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은 여느 해처럼 국내 극장가도 찾아온다.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촬영상에 노미네이트된 '콜드 워'는 7일, 미술상 음악상 의상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된 '메리 포핀스 리턴즈'는 14일 개봉했다. 개봉을 앞둔 작품으로는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최다 후보작,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무려 10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21일 국내 관객을 찾아온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절대 권력을 지닌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더 랍스터'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킬링 디어'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리비아 콜맨, 엠마 스톤, 레이첼 와이즈가 각각 절대 권력을 가진 여왕 앤, 욕망 하녀 애비게일 힐, 귀족 사라 제닝스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앞서 열린 제72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영국 영화 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모두 7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더 와이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또 다른 작품 '더 와이프'(감독 비욘 룬게)는 오는 2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 올리비아 콜맨이 있다면, '더 와이프'에는 글렌 클로즈가 있다.
'더 와이프'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스타 작가와 남편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아내의 숨은 진실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글렌 클로즈는 언제나 우아하고 침착한 면모로 남편의 뒤에서 모든 일을 현명하게 진두지휘하는 아내로서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온 인물을 연기했다. 클렌 클로즈는 2019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나는 반대한다'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 주제가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감독 벳시 웨스트·줄리 코헨)는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오는 23일, 24일 이틀간 CGV아트하우스에서 주최하는 2019 아카데미 기획전에서 먼저 상영된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나는 반대한다'는 차별과 편견에 법으로 맞서 싸우며 세상을 뒤집은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과 역사,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현재 실제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이다.
◆ '퍼스트 리폼드'
오는 4월 '퍼스트 리폼드'가 찾아온다.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된 '퍼스트 리폼드'는 급진적 환경주의자의 자살을 계기로 교회의 타락상을 목격하고 갈등하는 목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아메리칸 지골로' '엑소시스트 5 - 오리지널 프리퀄' 등을 연출한 폴 슈레이더가 메가폰을 잡았다. 주연 배우 에단 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배우들의 활약에도 호평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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