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2회 만에 '감성 포텐' 입증…한지민X김혜자의 '꽉 찬 울림'

/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2회 방송캡처

'눈이 부시게', 매주 월, 화요일 9시 30분 방송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시청자들에게 저릿한 감성을 선사했다.

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3.2%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1회와 비슷한 성적을 유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자(한지민 분)의 아버지(안내상 분)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혜자는 대가를 알면서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시계를 거꾸로 돌린다. 하지만 혜자의 노력에도 사고는 막을 수 없었다.

이에 혜자는 다시 시계를 돌리고, 시작된 운명의 날 몇 번이나 같은 차에 부딪혔지만 혜자는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운명을 바꿔 아버지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다시 눈을 떴을 때 혜자는 아버지가 살아있는 평범한 일상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가족들의 눈빛은 낯설었다. 스물다섯 혜자는 사라지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혜자만 남은 것. 시계를 돌린 대가로 혜자의 시간은 뒤엉켜버렸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대가를 치렀지만, 변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절망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준하(남주혁 분)에게도 시련이 닥쳤다. 집을 찾아와 할머니에게 돈을 요구하는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준하는 자해를 하고 폭행으로 아버지를 신고했다. 하지만 불행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만 것. 장례식장에 찾아온 아버지는 할머니의 죽음이 준하의 탓이라고 비난하며 그를 더욱 고통 속으로 밀어 넣었다.

스물다섯 청춘이었던 혜자가 한순간에 70대로 늙어버리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도 시작됐다.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을 누리던 혜자와 준하에게 닥친 시련들은 애틋하고 가슴 아프게 시청자들의 감성을 두드렸다. 한순간 늙어버린 자신의 낯선 모습에 혼란스러워하는 김혜자의 연기는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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