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흑역사지만 공개해도 된다"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가수 효린이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한 '꽃게 춤'이 화제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효린은 자신의 '흑역사(오래전 본인의 부끄러웠던 일이나 지금 생각하면 창피한 일을 일컫는 신조어) 사진'으로 과거 솔로 활동 당시 췄던 춤 사진을 꼽았다. 이날 효린은 "무언가를 열심히 할 때 자꾸 '흑역사' 사진이 찍힌다. 그래서 열심히 하지 말고 예쁘게 하자고 마음먹지만, 막상 무대에 오르면 그게 잘 안된다"고 말하며 속상해했다.
이에 MC 차태현은 효린의 '꽃게 춤' 사진을 공개하려 했고, 효린은 시원하게 "공개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하지만 먼저 사진을 본 MC들도 사진 공개를 만류하고 차태현 또한 "이건 효린을 위해 공개할 수 없다"며 사진 자료를 두 동강 내 버렸다.
이렇게 방송에서 효린의 '꽃게 춤' 사진이 공개되지 않자, 이날 방송 후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효린 꽃게'가 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누리꾼은 2013년 효린의 첫 솔로 정규앨범 'LOVE & HATE' 당시 안무 사진 중 결국 '꽃게 춤' 사진을 찾아냈다. 이 안무는 다리를 양쪽으로 꽃게처럼 벌리는 동작이다.
한편 이날 효린은 지난해 '2018 KBS 연기대상' 축하 무대에서 보여줬던 과감한 무대도 언급했다. 효린은 "이런 식으로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며 "무대를 마친 후 오히려 노래를 못해서 걱정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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