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강성훈 대만 팬미팅..."진행 과정에 문제 많아"

실화탐사대는 강성훈의 사기 횡령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MBC 실화탐사대 캡처

'실화탐사대' 30일 정상 방송

[더팩트|박슬기 기자] MBC '실화탐사대'가 강성훈 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앞서 강성훈과 여자친구 A 씨로부터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은 '실화탐사대'는 30일 예정대로 정상방송을 하게 됐다.

30일 방송된 '실화탐사대'에서는 '후니월드'를 둘러싼 사기·횡령 고소 건 편으로 강성훈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갑자기 취소된 대만 팬미팅과 매니저 폭행이 주요 쟁점이었다.

'실화탐사대'는 지난해 9월 불거진 매니저 폭행 사건이 대만에서 팬미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강성훈은 젝스키스 복귀 후 2018년 3월 대만 첫 팬미팅을 했고, 두 번째 팬미팅을 앞두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팬미팅이 갑자기 무산되면서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이 팬미팅을 진행한 대만의 공연기획사 업무대리인은 '실화탐사대'에 "후니월드와 공연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후 9월 공연과 관련해 두 차례 진행하는 개런티 8000만 원, 굿즈비용 2000만 원 등 1억원을 입금했지만 돌연 팬미팅이 취소됐다.

강성훈은 대만 팬미팅 및 사기 횡령 의혹과 관련해 이를 부인했다. /MBC 실화탐사대 캡처

강성훈과 계약한 공연 기획사 측은 "계약금을 환불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는 팬들도 입었다. 티켓을 환불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대만 팬미팅 진행 과정에는 문제가 많았다. '실화탐사대'는 소속사 동의서가 누락된 사실과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강성훈이 후니월드로 되어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팬미팅을 진행하기 위해선 YG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증명과 공연 동의서 등이 필요한데, 전달되지 않았다. 하지만 강성훈은 모든 의혹과 관련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후니월드의 법인 포에버 2228의 사업자 등록상 대표인 박 씨가 "강성훈과 여동생에게 명의를 빌려줬다"며 "후니월드의 실질적 운영진은 그 두 사람"이라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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