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월드 대표 "강성훈·여동생에 명의 빌려주고 신용불량자"

강성훈과 그의 여자친구가 후니월드의 실질적 운영자라는 폭로가 나왔다. /더팩트DB

강성훈, MBC '실화탐사대' 방송금지가처분신청도...

[더팩트|박슬기 기자] 가수 강성훈 여자친구의 오빠인 박 모 씨가 "팬클럽 후니월드의 실질적 운영자는 강성훈과 여동생"이라고 주장했다.

박 씨는 일요신문과 인터뷰에서 "강성훈과 여동생이 팬클럽 법인의 명의를 빌려달라고 해서 2016년 7월께 후니월드에 사업자 명의를 빌려줬다"고 말했다. 박 씨는 후니월드의 법인 포에버2228의 사업자 등록상 대표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가 강성훈과 알게 된 것 여동생 때문이었다. 2015년께 여동생은 강성훈의 팬 미팅에 갔다가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여동생은 박 씨에게 차량 리스와 강성훈 관련 상품 제작 등을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박 씨는 대가없이 도와줬다. 이후 강성훈 관련 상품 매출이 대박 나자 여동생은 박 씨에게 사업자등록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그는 명의를 빌려줬다.

강성훈과 그의 여자친구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다룬 MBC 실화탐사대에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더팩트DB

박 씨는 후니월드의 사업자 등록상 대표를 맡은 것뿐만 아니라 강성훈의 팬클럽인 후니월드에 8000만 원의 투자금까지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성훈이 채무 2000만 원 때문에 활동이 어렵다고 부탁하자 박 씨는 그에게 추가로 2000만 원도 빌려줬다. 하지만 강성훈은 이 돈 가운데 2000만 원 가량만 박 씨에게 돌려주고 연락을 끊어 현재 박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성훈이 타고 다닌 차량의 리스비와 소득세를 떠안아 현재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성훈과 여자친구 박 씨는 MBC '실화탐사대'를 상대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실화탐사대'는 팬클럽 기부금 횡령, 대만 팬미팅 사기 의혹 등에 휩싸인 강성훈에 대한 내용을 오는 30일에 방송할 예정이었다.

'실화탐사대' 측은 "강성훈 측으로부터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받은 것이 맞다"며 "자세한 입장은 가처분신청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화탐사대' 강성훈 편 방송금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재판은 29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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