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결말은 해피엔딩...송혜교X박보검은 글쎄(종합)

송혜교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는 해피엔딩으로 지난 24일 종영했다. /tvN 남자친구 캡처

'남자친구' 24일 종영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의 조합.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모은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들여다보니, 두 배우의 언발란스한 '케미'와 진부한 전개, 차별성 없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기대와 달리 그렇다 할 화제성 없이 종영한 '남자친구'는 아쉬움을 남긴다.

24일 방송된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마지막 회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이 재결합하는 것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김진혁은 이별을 통보한 차수현에게 찾아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당신은 이별을 해라. 나는 사랑을 할 거다. 당신의 이별이 이기는지 나의 사랑이 이기는지 내기하자"고 말했다. 그럼에도 차수현은 김진혁을 차마 붙잡을 수 없었다.

이후 차수현은 김진혁이 보낸 구두 상자를 받았다. 이 구두는 앞서 쿠바에서 차수현이 신은 신발로, 그동안 김진혁이 들고 있었다. 김진혁은 편지에서 '당신을 내게 데려다준 구두다. 이 구두가 다시 당신을 내게 데려다줄 거라 믿는다. 이 구두를 보면서 기억해라. 우리의 행복했던 걸음들을, 차수현 당신은 나의 단 하나의 사랑이란 거 잊지 말아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구두 상자에는 필름 통도 있었고, 차수현의 밝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

차수현은 곧바로 김진혁에게 달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1년 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결혼하자"며 청혼했다.

남자친구는 그렇다할 화제성도 없이 아쉬운 성적으로 끝을 맺었다. /tvN 남자친구 캡처

앞서 '남자친구'는 송혜교가 송중기와 결혼 이후 처음 선택한 작품이라 큰 관심을 모았다. 또 그 상대 배우가 송중기와 절친한 배우인 박보검이기에 기대는 더 높았다. 하지만 우려도 있었다. 이 세 세람의 관계를 아는 만큼 대중은 '몰입을 할 수 있을까'였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어색했다. 아울러 두 사람의 '나이 차 때문에 몰입도가 깨진다'는 평이 나왔다. 앞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역시 이병헌과 김태리의 나이 차로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두 배우는 연기로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하지만 송혜교와 박보검은 나이 차를 극복할 수 있는 설득력 있는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박보검은 드라마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가 맡은 김진혁 역은 어색함 그 자체였다. 송혜교 역시 그동안 보여줬던 연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얼음공주' 동화호텔 대표라는 설정은 있지만, 연기 변신이라고 할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남자친구' 후속으로 이동욱, 유이난 주연의 '진심이 닿다'가 2월6일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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