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이 왜 그럴까?
[더팩트|김희주 인턴기자] 한때는 모두의 우상이었지만 이제는 그 영광과 추억에 먹칠하며 스스로 내리막길을 걷는 스타들이 있다. '영원한 요정' '영원한 오빠'일 것만 같았던 그들이 내린 잘못된 선택으로 얼룩진 연예계. 그들의 사건을 <더팩트>에서 모아봤다.
◆ 슈, '원조요정'이 어쩌다...
아이돌 걸그룹 S.E.S 출신 슈는 지난 24일 첫 재판에서 수 억 원대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 양철한 부장판사는 24일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슈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슈는 2015년 8월부터 2018년 5월 사이에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 슈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네"라고 간결하게 대답했다. 이어 그는 재판장을 빠져나가며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 강성훈, 팬들에게 그러면 안되지
아이돌 보이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은 사기·횡령 혐의로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지난 11월 1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팬들은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 행사와 관련해 강성훈과 후니월드가 티켓 판매 수익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결국 강성훈은 지난 1일 공식 팬카페 후니월드에 "YG와 상의하에 2018년 12월 31일 자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으며, 젝스키스로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글에서 강성훈은 "심리적 건강 문제로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의 젝스키스 활동이 미뤄지는 것은 팀에 큰 폐를 끼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이성진, 음주운전에 사기혐의에...
아이돌 그룹 NRG 출신 가수 이성진은 사기에 이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성진은 2010년 대리운전 기사에게 2000만 원을 빌린 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이성진이 2008년에도 오모 씨에게 1억 원, 문모 씨에게 1억 3200만 원을 빌려 도박으로 탕진해 긴급 수배가 내려진 사실도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이성진은 2014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며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19%로 벌금형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자숙을 선언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이성진은 지난해 3월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기대해 주시면 실망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에게 즐거움과 노래 들려드리겠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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