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김학래, 무슨 변명이든 이해 안 돼"
[더팩트|박슬기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과거 미혼모였던 시절을 고백하면서 가수 김학래와 관계가 관심의 대상이 됐다. 김학래는 과거 이성미와 교제했던 사이로,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혼인하지 못했다. 누리꾼은 무책임한 김학래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이성미가 과거 일을 꺼내면서 아이들만 상처를 받게 됐다"며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17일 온라인커뮤니티 및 포털사이트에는 "3개월 후에 알았지만 지금 결국 자기 자식은 모른 채 하고 혼자 잘 지내셨네요. 무슨 변명이든..별로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아요"(soji****) "양육비는 줬어야지. 무슨 희생했는데?"(yull****) "헤어진 지 석 달 만에 다른 여자랑 결혼까지 생각한다는게 이해가 되는가...그냥 조용히 사시길"(i4u_****) "희생적인결단? 웃기지도 않네"(aeae****) "김학래 참 뻔뻔하다. 변명도 참 화나게 하네. 결혼은 안 하려 해도 자식은 챙겼어야지"(bell****)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이성미 김학래 둘 다 입 다무세요. 아이들한테 부끄럽지 않으세요"(hjgy****) "아니 왜? 이제 와서 이게 회자 되는 거죠? 이성미 씨 가족은 생각 안 하니"(mk10****) "그냥 둘 다 묻고 살아라"(tree****)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자신의 첫 번째 서른에 대해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기사로 확인하면 알 수 있다"며 미혼모로 살았던 과거를 언급했다. 이성미는 1980년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혼인하지 못했다. 이후 혼자 아이를 낳고 키웠다.
그는 "첫 번째 서른에 크게 사고 쳤다. 나는 첫 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고, 두 번째 서른은 그 서른을 지나 웃을 수 있었다"며 "그래서 난 '두 번째 서른'이라는 제목을 보고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첫 번째 서른은 정말 쓰러졌다. 30년이 지나 다시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해서 이렇게 방송을 하는 건 나한테 기적"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학래는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진실을 고백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사귀던 여성에게 결혼 약속해놓고 도망간 XXX, 임신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X" 등 자신을 향한 오해를 밝히겠다고 했다.
김학래는 "그와 결혼 약속은 없었으며, 이별한 뒤 세 달이 지나서야 임신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약 20년간 침묵을 지킨 이유에 대해서는 "죄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것을 자제했다"며 "아이의 임신은 제가 허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산을 반대한 죗값을 치르기 위해서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이성미는 1989년 첫째 아들을 홀로 낳아키웠다. 이후 1993년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